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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자살한 사람, 다른 날보다 1.5배 많다 (연구)

1년 중 가장 행복해야 할 생일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다른 날보다 1.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좌) gettyimagesbank (우) Instagram 'eunhyeflo'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1년 중 가장 행복해야 할 생일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다른 날보다 1.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간) 도쿄신문은 오사카대 마쓰바야시 데쓰야(松林哲也) 준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생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다른 날보다 1.5배 많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74년부터 2014년까지 자살이나 사고로 사망한 207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약 4100명이 생일에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생일이 아닌 다른 날에 자살한 2700명에 비해 약 1.5배 많은 수치다.

 

연구를 이끈 마쓰바야시 교수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등 자살 우려가 있는 사람의 생일이 가까워오면 주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여러 가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생일에 자신이 기대하는 생활을 하지 못해 고독감이 늘어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현상을 '생일 블루(Birthday Blues)'라고 지칭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