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지하철' 타고 훌쩍 떠나는 '주말 당일치기' 여행지 5
'지하철' 타고 훌쩍 떠나는 '주말 당일치기' 여행지 5


via 영화 '경의선' 

 

여행길에 오르면 평소 끔찍했던 '지옥철'도 설레는 풍경으로 다가오는 게 여행의 묘미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장거리는 엄두가 안 나는 사람을 위해 서울 근교의 당일치기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여행지가 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니 교통카드 한 장이면 충분하다. 

 

1. 1호선 송탄역


 via 평택국제시장 공식블로그

 

1호선을 타고 송탄역에 내리면 평택국제시장을 만날 수 있다. 

 

평택국제시장은 전통재래시장에 홍대와 이태원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한국전쟁 당시부터 주둔했던 미공군부대 외국인들을 위한 클럽, 쇼핑, 음식점이 다양하게 자리잡아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많다. 

 

매주 토요일은 '나이트마켓 헬로'(야시장)가 열려 평소보다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시장 주변의 옛날 기찻길과 벽화골목도 매력적이다. 지하철역에서 국제시장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2. 1호선 온양온천역

 

via 온양온천 시티투어

  

1호선을 타고 온양온천역에 내리면 피로를 날려줄 온천욕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역 앞 광장에는 따뜻하게 발을 녹일 수 있도록 노천 족욕장이 마련돼 온천 관광명소로서의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왕들도 온천을 즐길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온천수에는 몸에 좋은​ 20여종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피부염와 위장병에 좋다고 하니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온천여행을 고려해 볼 만하다.

 

온양온천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온천장으로 갈 수 있다.

 

3. 중앙선 용문역


 via 양평레일바이크

 

중앙선 용문역에 가면 용문5일장과 레일바이크가 있다.

 

평택 국제시장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용문 5일장은 답답한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순박한 시골 느낌이다.

 

왁자지껄한 장터 풍경에 가슴이 훈훈해지고 뜨끈한 국밥과 옛생각 나는 추억의 먹거리가 눈길을 끈다. 덤으로 신선한 식재료까지 만나볼 수 있다.

 

평소 삼척과 정선의 레일바이크를 타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강원도만큼의 절경은 아니지만 운치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평 레일바이크를 이용해보자. 

 

탁 트인 자연 아래 발을 젓다보면 어느새 해묵은 피로가 날아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용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양평 레일바이크가 위치해 있으며 예약은 필수다. 

 

4.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via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공식블로그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에 내리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남한산성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다.

 

지리산 못지 않게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양한 등산코스가 마련돼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성곽길을 걷고 있노라면 탁 트인 전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정상에 올라 눈 덮인 남한산성의 풍경을 감상한 후 둘레길 아래의 맛집도 추천한다. 

 

평소 등산이나 출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남한산성 여행은​ 잊지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2번 출구로 나가면 남한산성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5. 경춘선 춘천역

 


 

2011년 12월 26을 마지막으로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가 폐지되면서 기차의 낭만은 사라졌지만 지하철로 손쉬운 여행이 가능하다.

 

흔히들 '춘천'하면 남이섬을 떠올리지만 명동 곳곳에도 숨은 볼거리와 맛집이 많다. 특히 명동의 핸드드립 카페와 닭갈비 맛집은 이미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연인과 함께라면 남이섬을 둘러볼 것을 추천하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차라리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공지천이나 청평사를 다양하게 둘러보기를 권한다.  

 

춘천의 경우 목적지에 따라 하차역이 달라질 수 있어 여행 전 반드시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나현주 기자 nahj@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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