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아버지 위해 갓길서 앞유리 닦아주다 차에 치여 숨진 20대 청년
운전하는 아버지 위해 갓길서 앞유리 닦아주다 차에 치여 숨진 20대 청년
2018.02.13 14:08

인사이트충북지방경찰청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뿌옇게 김 서린 아버지 차 전면 유리를 닦아주던 20대 청년이 뒤에서 갑자기 들이받은 차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충북 괴산군 장연면 중북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괴산 IC 인근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A(51) 씨가 몰던 25톤 트레일러가 갓길에 정차돼있던 B(44) 씨의 5톤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의 아들 C(23) 군이 숨졌고, 같이 있던 C군의 친구 D(23) 군 등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날 C군은 친구와 함께 아버지 트럭에 탔다. 눈이 내려 낮아진 바깥온도로 유리에 김이 서리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대로 계속 운전하다가는 위험할 수 있겠단 생각에 C군은 친구와 차에서 내려 전면 유리를 닦기 시작했다.


그때 25톤 트레일러가 B씨의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현장에 있던 인원은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C군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한편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눈길에 미처 갓길에 정차된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처음 대든 날 아빠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전국 대학생 울린 고려대 대숲 글표현이 서툰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국의 아들딸들의 마음을 울리며 폭풍 공감을 사고 있다.


아파트 단지 교통사고로 6살딸 잃은 소방관 부부 청와대 청원, 20만 돌파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소방관 부부의 관련 법 개정 청원이 20만 추천을 돌파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

우승 후 '뜻밖의 스킨십(?)' 시도한 베트남 선수 다급하게 막아낸 박항서
입력 2018.12.16 07:38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승은 기쁜 일이지만,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었다.


베트남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왕좌에 앉힌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선수의 기습(?)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0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 전역은 기쁨으로 들끓었다.


이는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들과 박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경기 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우승 세레모니 도중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한 선수가 박항서 감독에게 다가갔다.


다가온 선수를 본 박 감독은 몸을 돌렸는데, 선수는 갑자기 고개를 꺾어 각도(?)를 잡고 박 감독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냉철한 승부사였다. 우승의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며 손으로 선수를 막아낸 것이다.


이어 그는 가벼운 포옹과 함께 선수를 토닥이며 진정시켰다. 박 감독의 안경이 삐뚤어질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한편 2018년 한 해에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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