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테러'로 얼굴 녹아버린 여성들 위해 무료로 수술해주는 의사
'염산 테러'로 얼굴 녹아버린 여성들 위해 무료로 수술해주는 의사
2018.01.25 16:10

인사이트Cavendish Pres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파키스탄이나 인도에는 보복성 염산 테러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가족 혹은 낯선 남성에게 염산 테러를 당하는데, 이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워지지 않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피해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피해 여성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와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들 덕분에 피해 여성들은 잃어버렸던 삶에 대한 의지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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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염산 테러 피해 여성들의 얼굴 재건 수술을 위해 파키스탄까지 날아간 의사 아심 사말락(Asim Shahmalak)의 선행을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사말락은 염산 테러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그들을 돕고 싶었던 사말락은 염산 테러 피해자 지원 단체인 'Depilex Smileagain Foundation'과 손을 잡았다.


파키스탄으로 날아간 그는 염산으로 얼굴이 녹아내린 여성들을 직접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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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즈 바노(Niaz Bano, 53)와 파티마 무니아(Fatima Muneer, 45)가 그 주인공이었다. 두 여성은 모두 가족에게 염산 테러를 당해 얼굴이 녹아내린 상태였다.


사말락 의사는 두 여성이 염산 테러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자 진심으로 눈물 흘렸다.


그는 'Depilex Smileagain Foundation'과 함께 두 여성의 얼굴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


여러 번의 수술 끝에 파티마와 무니아는 일그러졌던 얼굴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두 여성은 영국에서 파키스탄까지 날아와 수술을 진행한 사말락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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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말락은 "두 사람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삶을 살아나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염산 테러 피해자들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며 "우리 모두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는 염산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매년 여성을 향한 염산 테러가 흔하게 행해진다.


2013년이 돼서야 염산 테러 가해자에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한다는 법률이 제정됐지만, 그 법적 효과가 미미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밤중 '염산 테러' 당해 9살 때부터 '망가진 얼굴'로 살아야만 했던 소녀끔찍한 염산 테러로 얼굴이 전부 녹아내린 소녀의 인생 스토리가 감동을 줬다.


5년 함께 산 남편에게 염산 테러 당해 '시력' 잃고 얼굴 녹은 아내염산 테러를 당해 매일밤 눈물로 지새우는 한 여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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