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 무덤 곁에서 눈에 덮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70대 치매 노인
친언니 무덤 곁에서 눈에 덮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70대 치매 노인
2018.01.12 22:19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며칠째 폭설이 내리고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실종됐던 한 70대 노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3분쯤 강진군의 한 저수지 인근 농경지 수로에서 박모(79·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박씨는 폭설로 인해 약 2cm 높이의 눈에 덮여있었다.


치매를 앓던 박씨는 지난 10일 낮에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함께 사는 아들부부가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 소방대원과 함께 어머니 박씨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만큼 눈이 쏟아져 박씨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튿날 오후, 박씨는 눈에 덮여 꽁꽁 언 채 친언니의 무덤과 가까운 장소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길을 잃고 헤매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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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서울에서는 치매 진단을 받은 70대 노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동아일보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7일 오전 11시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치매를 앓는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의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요양병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고 이후 3년 간 홀로 지냈다.


병원비는 자식들이 해결했지만, 김씨는 "미안하니 내 생활비는 알아서 벌겠다"며 호텔에서 청소일을 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김씨는 갑자기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자녀들이 모두 모일 수 있었던 12월 31일, 늦은 생일잔치를 열었다.


7일 후 그는 세상을 등졌다.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자식들에게 미안하다"


김씨가 A4용지 절반정도 되는 종이에 남긴 유서 내용이다.


빈소를 지키던 김씨의 딸은 "어머니가 투병 중인 상황에서 당신까지 나중에 증세가 심해지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신 것 같다"며 "치매 증세가 나타났을 때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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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인 문제는 더 이상 내일의 일이 아니다.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는 9,164명이었다. 10년 전보다 114.1% 증가한 수치다.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자연히 치매 환자도 늘었다.


2030년에는 고령화로 인한 치매 환자가 127만명으로 늘고 2050년에는 약 27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해 정부가 이달부터 치매 국가 책임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각 지역 보건소에 252개 치매 안심 센터를 설치하고 치매 상담 콜센터 설치로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다.


또 장기요양 확대,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 국가 치매연구 개발 10개년 계획 수립 등을 마련했다.


치매 걸렸는데도 '폭설' 내리자 남편 추울까 무덤 찾아가 눈 치운 할머니흐려져 가는 기억도 평생 함께해온 남편을 향한 사랑을 지울 수는 없었다.


"저도 치매 아내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는 택시를 탔습니다"작년 크리스마스 때 감동을 전한 택시기사의 사연, 그 택시를 이용한 또 다른 승객이 글을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

범죄자 직접 때려잡은 '정의로운' 연예인 6명
입력 2018.12.16 13:27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위험천만한 세상, 범죄를 목격했을 때 내 일처럼 선뜻 나서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가 도움을 주며 범인까지 잡은 용감한 연예인들이 있다.


각박한 세상에서 정의의 사도 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범죄자를 맨손으로 잡아 직접 경찰에게 인계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 '착한' 연예인 6명을 소개한다. 


1. 장동윤



배우 장동윤은 '강도 잡은 한양대 훈남'으로 유명해져 데뷔까지 하게 됐다.


때는 2015년 10월, 편의점에 방문한 장동윤은 흉기를 들고 난입한 강도를 목격했다.


당시 그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인과 통화하는 척하며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장동윤의 활약 덕분에 강도는 무사히 검거됐고, 이 사연이 공중파 뉴스로 전해져 유명세를 치렀다.


그 후 SNS로 화제가 된 그는 현 소속사 클로버컴퍼니로부터 연락을 받고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2. 이광수



배우로 데뷔 전 모델로 활동한 이광수는 슈퍼에 갔다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술에 취한 손님이 노부부를 해치려고 계속해서 달려든 것.


이광수는 이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바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 사건은 2009년에 일어났는데, 이광수는 사건 발생 1년이 지나 배우로 데뷔한 후에도 목격자 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3. 하정우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는 그 잡기 어렵다는 뺑소니범을 잡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걸어서 퇴근하다가 차에 치었다. 차가 나를 치고서 도망가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억압과 울분이 한꺼번에 올라왔다는 하정우는 당시 영화 '베를린'을 찍은 직후였다.


그는 촬영을 위해 보충해놓은 체력과 동네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를 쫓아가면서 차가 도망가는 경로를 예상했다.


결국 주차돼 있던 뺑소니차를 발견한 하정우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히며 범인을 경찰에 넘겼다.


4. 배정남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는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 택시 강도를 붙잡았다.


그는 신호대기 중 서 있던 택시 운전석에서 "강도야"라며 소리치고 뛰어나오는 택시기사와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강도가 골목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매니저와 함께 강도가 간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한 배정남은 뛰어가다 지친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한 후, 그들은 표창까지 수여받았다.


5. SG워너비 김진호



지난 2010년 7월 그룹 SG워너비 김진호는 귀가 중 강도범을 잡아 '중요 범인 검거' 표창을 수여받았다.


당시 김진호는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한 여성과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때 피해자가 김진호를 향해 "어떤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빼앗고 나를 때렸다"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도망가던 남성을 잡았다.


현장에서 범인을 붙잡고 표창까지 받은 김진호는 포상금 전액을 NGO에 기부하며 또다시 선행을 펼쳐 더욱 화제를 모았다.


6. 코요태 빽가



그룹 코요태 빽가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정의 사도 정신을 발휘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용의자의 차량 정보를 알게 돼 살인범을 검거하는데 힘을 보탠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빽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현금 200만원을 찾아 은행 문을 나서던 한 할머니의 가방을 낚아챈 강도를 잡았다.


당시 강도가 흉기까지 꺼내 들어 빽가를 위협했음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고 강도와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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