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같이 사진 찍어줄 친구가 아무도 없어요"
"내일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같이 사진 찍어줄 친구가 아무도 없어요"
2018.01.07 13:32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한 고등학생이 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과 같이 사진을 찍어줄 친구가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등학생의 글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어느 한 고등학생이 친한 친구가 없어서 졸업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몰라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A씨는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학교에서 어울리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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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내일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부모님도 오신다"며 "그런데 같이 사진 찍어줄 친한 애가 없어서 너무 걱정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왕따라서 다들 나를 싫어하는 분위기인데 어차피 다시 보기 힘들거니깐 한번만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찍어줄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 속 주인공의 졸업식은 금요일이던 지난 5일 치러졌다. 물론 A씨가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졸업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졸업식에서 같이 찍을 친구가 없어 고민이라는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위로와 격려글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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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지금이야 걱정되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니까 이렇게 글 썼을텐데 그 누구도 신경 안 쓸거다"며 "아무 걱정말고 부모님과 사진 찍고 맛있는거 먹으로 가라.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다"고 A씨를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잘 견뎌줘서 고맙다"며 "힘내. 졸업 축하해. 새해부터는 좋은 일만 있을거야"라고 혼자라서 힘들었을 A씨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해줬다.


이처럼 즐거워야 할 졸업식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바로 '학교 폭력' 문제다.


17개 시·도 교육청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실 내에서 쉬는 시간에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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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6%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 16.4%, 스토킹 11.1%, 신체 폭행 11.0%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9.9%로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교실 안 32.6%, 복도 14% 등으로 선생님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에 따르면 왕따가 끝나도 최대 5년까지 정신적인 악영향이 지속된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학교 폭력'과 '왕따'는 피해자들에게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아픈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무심결에 작한 학교 폭력과 따돌림이 겉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졸업'해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우리학교 선생님 유형 7친구들끼리 모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잊혀지지 않는 불멸의 캐릭터 선생님들을 모아봤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영창'까지 갈 각오하고 '간부 예산 비리' 직접 고발한 공군 일병
입력 2018.12.14 19:05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현역으로 복무 중인 공군 일병이 군부대 비리를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더 이상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군 소속이라고 밝힌 A일병은 게시글을 통해 소속 부대가 예산을 부당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했고, 잘못을 지적하자 대대장으로부터 "영창 보낸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A일병의 부대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18 사천 에어쇼'를 진행하면서 사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문제가 된 점은 예산 집행과정이었다.


당초 A일병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를 156만원에 구입하는 견적서를 사수인 부사관에게 전달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작성자는 또 하나의 견적서를 받게 됐다. 견적서에는 적혀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온데간데없고 A4 복사용지 60개, 156만원으로 변경돼 있었다. 수상한 점이 많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A일병은 부사관과 발주 업체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다.



A일병은 부사관이 업체에 "요청서에는 A4 복사용지 60개라고 적어 금액을 맞출 테니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로 보내 달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즉시 부대 내 주임원사에게 알려 예산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막았다. 


대대장도 재정처에서 업체와 짜고 보조배터리를 들어오려고 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일이 모두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A일병이 대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뒤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그는 대대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이러한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수와 공간 분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대장이 내어놓은 답변은 의외였다. A일병에 따르면 대대장은 그가 부대에 피해를 줬으니 영창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주임원사에게 전화해 타 부대로 전출을 시켜버린다고까지 했다. 결국 A일병은 대대장 면담 이후 일주일 근신 처분을 받게 됐다.



A일병은 "잘못된 예산 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고, 후임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받아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용기 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병영 문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는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 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국민일보에 따르면 공군 관계자는 "청원 글이 올라온 다음 날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 결과 작성자의 오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간부들의 비위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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