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약속대로 '한 발 더' 뛰며 남다른 '클라스' 선보였다
기성용, 약속대로 '한 발 더' 뛰며 남다른 '클라스' 선보였다
2017.11.14 22:40

인사이트연합뉴스


"사실 좀 피곤하지만, 대표팀에 와서 열심히 안 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최선을 다해야죠."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중원의 핵심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과 재활을 거쳤다.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회복에 집중한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임에도 팀과 동행했다.


그라운드에 설 수 없더라도 팀 안에 그가 있을 때의 '존재감' 하나로 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한국 축구에서 그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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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을 받는 걸 지켜봐야 했던 기성용은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주장으로 복귀했지만, 팀 전체가 기량을 되찾지 못한 가운데 책임을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강호'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2연전은 완전히 돌아온 '캡틴 기'를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기성용은 여느 때처럼 한국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1-1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팀을 대표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10일 콜롬비아전 때처럼 많이 뛰겠다"고 약속한 그는 이를 그라운드에서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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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수비에 나서야 할 땐 중앙 수비진과 같은 위치까지 이동해 힘을 보탰고, 공격 전개 시엔 전방으로 올라와 가담하는 등 많은 활동량을 뽐냈다.


'명품 패스'와 특유의 탈압박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김민우(수원)를 노린 패스가 여러 번 빛을 발했다.


특히 전반 41분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의 김민우에게 정확히 가로지르는 패스를 보낸 건 '왜 기성용'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수술 여파를 떨치면서 소속팀에서도 풀타임을 자주 소화하는 그는 콜롬비아전 풀타임, 세르비아전 85분을 소화하며 피로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만만치 않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하는 '신태용호'에는 그 무엇보다 이번 평가전 최고의 수확으로 꼽힐 만하다.


'캡틴' 기성용 "피곤해도 팀 위해 한 발 더 뛰고 희생하겠다"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이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활발한 움직임과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구자철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세르비아와 1-1 '무승부'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1-1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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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 어려워 쉬는 시간마다 학교 매점에서 알바하며 대학등록금 마련하는 고3 학생
입력 2018.12.16 15:46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전북 장수 한 고등학교 매점이 시끌벅적해진다. 쉬는 시간 매점으로 달려오는 학생들의 분주한 발걸음 때문이다.


지난 15일 KBS1에서 방영된 '동행'에서는 학교 매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조은혜(19)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


친구들이 매점을 찾기 전부터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은혜가 벌써 2년째 하고 있는 일이다.


은혜는 오랜 경험을 앞세워 친구들이 주문하는 빵과 과자를 척척 내어주며 능숙하게 매점 일을 한다.


다른 학생들처럼 친구 손을 맞잡고 수다를 떨고 싶을 나이지만 유혹을 꾹 참는다.



은혜는 이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던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입학원서 접수 또한 은혜가 번 돈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은혜네 가정은 아빠 조연학(47) 씨가 6년 전 카센터 문을 닫으면서 1억이라는 빚을 안게 됐다.


자폐를 앓고 있는 동생 조희찬(16) 군을 돌보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가졌지만 만만치 않은 상아탑은 은혜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높은 언덕이다.


아빠 연학 씨는 '가난'이 참 밉다. 딸의 대학 합격을 마음껏 축하해주고 싶어도 가난 탓에 쉽게 입이 떼지지 않는다.


재활용 분류부터 세차장, 산에 가서 약초를 캐는 일까지. 할 수만 있다면야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했지만 어려운 형편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은혜는 그런 아빠의 고생과 속 깊은 마음을 잘 안다. 가정을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사는지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은혜는 궂은일을 하고 집에 돌아온 아빠의 차가운 손을 만지고서는 울컥한 마음을 참지 못한다.


"아빠 손 잡았을 때 손이 너무 차가웠어요. 일을 많이 해서 그렇겠죠..."


당장 등록금 마련을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도 꿈을 접고 취업을 해야 할 지, 꿈 많은 소녀의 고민은 오늘도 깊어만 간다.


당장 예치금조차 마련하기 쉽지 않아 고민하는 은혜, 그리고 가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괜한 죄책감을 가지는 아빠 연학 씨. 과연 이들은 다가오는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은혜네 가정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네이버 해피빈(☞바로 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은혜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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