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로 택배 배달했단 이유로 고객에게 '똥칠 박스' 받았습니다"
"손수레로 택배 배달했단 이유로 고객에게 '똥칠 박스' 받았습니다"
2017.11.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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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돈 편하게 벌고 싶으세요?"


한 택배 기사가 손수레를 이용해 상품을 운반했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항의·협박 문자 메시지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보배드림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 배달 태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자신을 현직 택배 기사라고 밝히면서 최근 한 여성 고객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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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이 배달하는 지역의 고객 B씨로부터 "비 오는 날 택배를 '구루마(손수레)'에 끌고 오면 어떻게 하냐"는 항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문자 메시지를 보면 고객 B씨는 "비가 오는데 구루마로 배송한 것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 저번에 나와의 약속을 깨고 이런 식으로 일을 하면 이번건 반품비는 내가 물을 수 없다"며 "본사에 말했으니 어제 온 두 건의 반품비는 아저씨가 책임져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번에도 손수레 배송에 대해 항의한 적이 있다.


B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너무 황당했던 A씨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


A씨는 "구루마로 배송하는 게 뭐가 문제냐. 구루마가 없었으면 벌써 허리, 어깨 나갔을 것이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B씨는 "요즘 사람들은 깐깐하고 다 야무지고 그렇다. 쉬운 게 어디 있나. 아저씨가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 고객한테 맞춰주면 자존심 상하냐?"라고 반문해 A씨를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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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A씨는 B씨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설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B씨는 "손수레 끌고 배송하는 아저씨는 처음 본다. 우리 동네에선 아저씨 말고 없다. 남의 돈 편하게 벌고 싶냐"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앞으로 XXX호는 항상 손수레로 배달하겠다"고 응수했고, 그러자 B씨는 "마음대로 해라. 본사에 말하겠다. 아저씨가 택배 거래 못하게 막고 있다고 본사에 신고하겠다"며 "또 엄한 사람한테 다 뒤집어씌운다고 말하겠다. 아저씨 그만두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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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B씨의 황당 문자 메시지는 '협박'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그녀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반품을 요구한 택배 박스에 '오물'을 잔뜩 묻힌 것이다.


A씨는 해당 박스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앞서 올린 구루마 배송 물건 반품으로 나와 가지러 와보니 박스에 오물이 잔뜩 발라져 있었다"며 "차에 실었는데 X 냄새가 진동한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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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 A씨의 사연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택배 기사에 대한 일부 고객들의 갑질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공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배 기사의 58%가 본인 잘못이 없는데도 고객들에게 욕설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는 컴퓨터나 세탁기 등 배달한 물품의 설치까지 강요당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라 택배 기사의 근무 환경도 매우 열악했는데, 택배 기사의 76%가 "혹한기, 혹서기에 난로나 선풍기 없이 야외에서 분류 및 배달 작업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35%는 "경조사, 병가, 휴가를 써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월 1만원" 택배 기사에 '택배 통행료' 받는 대전의 한 아파트대전의 한 아파트가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 기사들에게 '아파트 통행료'를 내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바르셀로나 상대로 '극장 동점골' 뽑아내며 챔스 16강 진출 성공한 토트넘
입력 2018.12.12 07:15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이 성공했다.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 동점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12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6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2승 2무 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인터밀란에 승자승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주전 멤버를 모두 가동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는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포진해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벤치에 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예상치 못한 한 방을 얻어맞았다. 오스만 뎀벨레가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수를 따돌린 뒤 침착한 득점을 성공시킨 것이다.


토트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3분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실러선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5분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실러선이 막아냈다.


총 3번의 유효 슈팅에도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은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결과적으로는 이 용병술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모우라는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던 후반 39분 케인의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같은 시간 열린 인터 밀란과 PSV의 경기가 1-1로 종료되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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