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누명 벗겨주기 위해 사비까지 털어 변론 맡은 문재인 대통령
간첩 누명 벗겨주기 위해 사비까지 털어 변론 맡은 문재인 대통령
2017.11.13 19:14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6개월에도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인권 변호사 시절 그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은 '신귀영 간첩 조작 사건'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19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신귀영 씨와 그의 일가는 '친북성향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과 접선해 군사기밀을 탐지했다'는 누명을 쓰고 간첩으로 몰렸다.


신씨 직업이 외항 선원이었던 탓에 일본을 자주 왕래하던 이들 일가는 전두환 정권이 간첩 조작 희생양으로 삼기 좋은 대상이었다.


인사이트간첩 누명을 벗은 신귀영 씨와 신춘석 씨 / 연합뉴스


간첩으로 몰린 신씨 일가는 모진 고문과 불법 감금을 당했고, 고문과 감금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들이 간첩이라는 허위 자백을 했다.


이에 당시 법원은 신씨에게 징역 15년 형을, 나머지 신씨 일가에게 징역 10년과 징역 3년 및 집행유예 5년 등을 선고했다.


징역 15년형을 모두 살고 만기 출소한 신씨는 간첩 누명을 벗기 위해 1994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던 문재인과 함께 재심을 청구했다.


문재인 변호사는 오랜 징역 생활과 간첩 누명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웠던 신씨를 위해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가며 변론을 맡았다.


인사이트KBS1


문 변호사는 "실망시키지 않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계속 싸워주겠다"며 신씨에게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법원은 "유죄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1994년과 1997년 두 차례나 재심을 기각했다.


이에 문 변호사는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세 번의 재심 끝에 신씨의 무죄를 밝혀냈고, 결국 법원은 2007년 신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인사이트KBS1


무죄 선고 이후 신씨는 "특히 처음부터 우리 사건을 맡아 사비까지 털어가며 우리를 도와준 문 변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고마움을 표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문 변호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 후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귀영 일가 간첩 조작 사건' 변론이 변호사를 하는 동안 거둔 아주 큰 보람 중 하나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분들은 젋은 시절을 몽땅 감옥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 억울함을 밝혀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CNN이 만든 '90초' 만에 보는 문재인 대통령 일대기 영상미국 CNN뉴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침투하는 동료 보자마자 왼발로 '30m 롱패스' 정확히 '배달'해준 기성용의 클래스
입력 2018.12.16 11:22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둥' 기성용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16일(한국 시간) 뉴캐슬은 영국 허더즈필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기성용은 4-4-1-1 포메이션의 중앙에서 디아메와 호흡을 맞췄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의 포문을 연 것은 허더즈필드였다.


전반 10분 로베가, 전반 20분에는 빌링이 각각 슈팅을 시도하며 뉴캐슬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뉴캐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그는 전반 25분 단 한 번의 패스로 허더즈필드 쪽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그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쭉 뻗어가는 롱 패스를 시도했다.


기성용의 패스는 파비안 셰어의 발끝에 정확히 전달됐지만 트래핑이 길었던 탓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기세를 올리던 허더즈필드 선수들을 바짝 긴장케 한 장면이었다.



기성용의 능력은 수비 장면에서도 빛났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빠르게 돌아와 커트해낸 것이다.


뉴캐슬은 후반 11분 만키요의 패스를 받은 론돈이 침착하게 골 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 27분 기성용 대신 헤이든을 투입하며 엉덩이를 뒤로 뺐고, 뉴캐슬은 남은 시간 파상 공세를 막으며 승점 3점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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