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댓글 공작' 질의에 발끈한 이명박 "상식 벗어난 질문 말라"
기자들의 '댓글 공작' 질의에 발끈한 이명박 "상식 벗어난 질문 말라"
2017.11.13 12:55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본인의 책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바레인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감정풀이나 정치보복이라는 의심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대통령 재임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 여론 조작 지시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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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서 오히려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불화를 털어버리고 튼튼한 안보 속에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활동과 관련해 보고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색하며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 그것은 상식에 안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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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 활동을 지시하고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최측근이었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 활동을 총괄한 혐의가 인정돼 구속되면서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칼날이 턱밑까지 다다른 상황이며,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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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후 그의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여론 조작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전 수석은 "눈곱만큼도 군과 정보기관의 정치댓글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잘못된 것은 밝혀지고 처벌받는 게 맞다"며 "그러나 이미 이태하 씨(전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 공판에서 문제가 된 댓글은 전체의 0.9%에 불과하다는 점이 드러났고 그 중에도 절반만 법원이 받아들여 '0.45%의 진실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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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잘못된 일이 있다면 환부를, 종양을 도려내면 되는 일이지 전체 손발을 자르기 위해 도끼를 든다는 것은 국가 전체의 안보에 위태로움을 가져오는 일"이라며 "세상에 어떤 정부가 댓글을 달라고 지시하느냐.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출국 금지 청원 이틀 만에 '6만명' 돌파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원글이 쇄도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부임한지 '1년 3개월'만에 베트남 축구 '기록' 싹 갈아엎은 박항서 감독
입력 2018.12.16 10:12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 과연 그가 부임한 이후에 베트남 축구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을까.


지난 1일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2018년 11월 랭킹에서 100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100위권에 진입한 건 201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 또한 해당 기록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됐다.



지난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당시 베트남의 FIFA 랭킹이 121위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갑작스러운 순위 상승의 원인은 지난 1월과 10월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성적 때문이다.


지난 1월 박항서 감독은 본선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8월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베트남의 최고 성적을 4강 진출로 바꿔놓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년 3개월 만에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


현지 언론들과 팬들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향해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한편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전 6경기를 포함해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는 현존하는 세계 A매치 무패 기록으로, 앞서 A매치 최장 연속 무패 기록은 프랑스가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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