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지능'가진 지적장애 아들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운 엄마 (영상)
'3살 지능'가진 지적장애 아들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운 엄마 (영상)
2017.11.07 19:21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3살 지능을 가진 20대 아들을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워낸 엄마의 지극정성 모성이 보는 이에 감동을 준다.


지난 3일 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 장애를 가진 첼리스트 박범준(21) 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린 시절, 유난히 밝고 말이 많았던 범준 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억을 잃고 입을 닫았다.


이후 범준 군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이 시작됐다. 장애를 의심했지만 엄마는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평범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아이를 일반 학교에 보냈다. 그러나 엄마의 바람과 달리 따돌림과 폭행은 극심했고, 범준 군의 장애는 더욱 심해졌다. 


범준 군이 중학교 1학년이던 때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지능 나이로 따지면 3살 정도의 수준이라고 했다.


여느 아이들과 똑같았던 아들이 장애를 가지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았지만 받아들여야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그때부터 엄마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엄마는 아이의 장애를 개선해주기 위해 뇌 자극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악기들을 체험하게 해주었다.


그중 범준 군은 유난히 첼로 소리를 좋아하고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첼로와 사랑에 빠진 아들에게, 한때 엄마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 지원이 힘들 것 같아 첼로를 못 하게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엄마에게 범준 군은 "엄마, 첼로는 나야"라고 짧게 말했다. 애써 모질게 먹었던 마음은 그 한마디에 무너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그 후로 엄마는 절대 아이에게서 첼로를 뺏지 않기로 결심했고, 아이의 음악 활동을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


바라는 것은 없었다. 그저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했다.


첼로는 그간 세상의 무서운 시선과 공포에 힘껏 움츠러들었던 아들에게 유일한 쉼이었다. 


그런데 그냥 좋아하는 정도인 줄 알았던 범준 군의 첼로 실력은 어느새 뛰어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각종 콩쿠르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이후 UN 본부에서 초청받아 공연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거듭나게 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첼리스트' 아들을 지켜보는 엄마는 그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 준 아들이 고맙고 대견할 뿐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요즘 아들 범준 군은 UN 본부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 꿈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다만 첼리스트로서가 아니라, "UN에 참석해 발표하고 싶다. 꼭 할 말이 있다"는 범준 군이다.


많은 공연을 다니며 세계 각국에서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목격했던 그는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UN 회의에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3살의 지능이지만, 누구보다 장애인 인권에 대해 느끼는 게 많은 범준 군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arencare.me'


그러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엄마에게 이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쉐어앤케어에서는 범준 군이 UN에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도록 경비를 모금하고자 한다.


'공유'나 '좋아요'만 해도 후원금을 따로 낼 필요 없이 1,000원이 기부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쉐어앤케어 공식 사이트(☞바로가기)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년째 붕어빵 장사하며 지적장애 딸 키우는 60대 노부부한 자리에서 20년 째 붕어빵 장사를 하며 지적장애 딸을 돌보고 있는 60대 노부부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아들이 휘두른 칼에 찔려 죽어가는 순간, 엄마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입력 2018.12.17 16:27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들의 손에 죽어가는 순간에도 아들 걱정을 놓지 못한 어머니의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7일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8)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절도와 음주·무면허 운전 등의 전과가 있으면서 직장도 다니지 않았던 A씨는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한 채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어머니는 A씨에게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A씨는 "잔소리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어머니에게 뺨 2회를 맞았다. 


이에 격분한 A씨는 나무 의자로 수차례 폭행한 후, 바닥에 쓰러진 어머니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현장에 방치한 채 그대로 달아났다. 



아들에게 버림받은 어머니는 어떤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한 채 얼마 후 사망했다.


아들이 휘두른 칼에 찔려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어머니는 "옷을 갈아입고 도망가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심은 "A씨는 직계존속인 어머니가 단지 꾸지람했다는 이유로 참혹하게 범행했다"며 "의식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위한 구호 조치는커녕 범죄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현장에 방치하고 도주했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입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