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반려동물의 '그 후' 이야기를 담은 '두부의 동물화실'
버려진 반려동물의 '그 후' 이야기를 담은 '두부의 동물화실'
2017.11.08 12:39

인사이트FaceBook '두부의동물화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페이스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라면 댓글을 통해 한 번쯤 봤을 법한 그림이 있다.


네모난 냅킨에 펜으로 슥슥 그린 그림이다. 그 그림의 주인공은 '동물'이다. 동물 중에서도 버려진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길에서 사는 반려동물들이 버려진 그 후 이야기에는 눈물이 가득 맺힐 정도로 짠한 일화도 있다. 


페이스북 독자 1만 명이 공감한 '두부의 동물화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FaceBook '두부의동물화실'


평소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되는 두부의 동물화실 작품을 감상하곤 했다. 


유기 동물들을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동물들의 입장'을 그린 게 새로웠다.


또한, 종이가 아닌 냅킨에 이야기를 풀었다는 점도 시선을 끌었다. 이에 기자는 두부의 동물화실 작가에게 직접 작품의 의미를 듣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부의 동물화실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는 30대 평범한 여성이었다.


작가는 조용한 목소리로 냅킨에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공이 그림이고, 동물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냅킨에 끄적이며 동물 그림을 그렸다"며 "그리다 보니 넵킨에 잉크가 퍼지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두부의동물화실'


이어 "페이스북에 작품을 게재했는데, 의의로 반응이 좋았다. 예상치 못한 호응에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두부의 동물화실 작품이 1만 명의 넘는 독자들의 공감을 산 데에는 동물 관련 문제를 그림에 녹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작가는 작품에 유기동물, 실험동물, 동물 학대, 로드킬, 동물 질병 문제 등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발생하는 동물 문제를 그림에 녹였다.


이에 대해 작가는 "동물에 워낙 관심이 많다. 평소 관심이 그림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인터뷰 막바지 작가는 페이스북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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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그림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좋아하는 독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하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그림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래 두부의 동물화실에 게재됐던 작품 20개를 소개한다. 


작가가 적은 동물들의 '대화'에 집중하며 감상해보자.


11월 7일(화)부터 12월 28일(목)까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더불어숨센터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2 카라 더불어숨센터 3층)에서 두부의동물화실 전시회도 진행된다. 


만약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싶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1. 로드킬 당한 친구를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친구야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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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니트로 만들어지기 위해 온몸의 털이 다 뽑혀야 하는 '앙고라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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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험한 거리 생활이 끝나도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하는 유기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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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가 느껴야 하는 두려움…'어느 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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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가 와도 갈 곳이 없는 유기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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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밥을 먹기 위해 모인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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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뜬 장에 갇혀 덜덜 떨고 있는 동물들…"발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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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신 버리고 가는 주인을 끝까지 바라보는 강아지…"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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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털이 모두 뽑혀버린 라쿤을 위한 동물들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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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갇혀 있으면 슬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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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버려진 강아지들이 찾는 '유기견 전문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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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비나이다..비나이다.. 집에 가고 싶어요..주인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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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형..사람 물지마요..이제 입양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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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추운 겨울 목도리 해주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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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숨진 길냥이를 향한 저승사자의 애도…"힘들고 슬픈 순간들은 다 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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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우리 가족은 AI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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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소돌이는 먼저 갈게 움메 인사하고 땅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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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배고픈 길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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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문재인 대통령님. 저희도 행복하게 사는 나라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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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김행균 역장님과 다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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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013번'의 남은 수명은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입양'을 여러분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사람 위해 꼼짝 못하는 기계 속 '마스카라 3천번' 바르는 실험실 토끼들화장품 마스카라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눈물 흘린 토끼의 희생이 있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결혼할 인연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한 커플의 '시작'과 '끝'
입력 2018.12.17 19:47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뜻의 '천생연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운명의 상대를 찾고자 길을 헤메지만, 그 인연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지도 모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인연을 맺은 두 아기가 30년 뒤 부부가 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젬마(Jemma)와 다니엘 렁글리(Daniel Langley)는 지난 1989년 4월, 멜버른의 윌리엄 앵글리스 병원에서 태어났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앞두고 있던 두 아기의 어머니들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아갔다.


출산을 마친 어머니들은 젬마와 다니엘을 서로 소개시켜 준 뒤, 퇴원 후에도 종종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이어갔다.


어느덧 걸음마를 떼게 된 젬마와 다니엘 또한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빠르게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둘이 9살이 됐을 무렵, 젬마의 집은 먼 거리로 이사를 가게 됐다.




어떠한 연락 수단도 없었던 둘은 이후 서로의 소식을 전혀 모르고 살았으며, 그렇게 둘의 관계는 어린 날의 추억으로만 남는 듯 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젬마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우연히 다니엘의 여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SNS 계정을 발견했다.


다니엘의 근황이 궁금해진 젬마는 다니엘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잠깐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만날 약속을 잡았다.


어렸을 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 다니엘과 젬마는 반가움과 동시에 서로에 대한 '묘한' 감정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시작하게 된 둘은 연애를 시작한 지 단 1년 만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이후 2017년 빅토리아주에서 결혼식을 올린 젬마와 다니엘 부부는 현재 내년 3월에 태어날 첫 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젬마는 "다니엘이 나에게 청혼을 했을 때에는 너무 놀랐다"며 "처음으로 서로의 눈을 마주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은 항상 우리의 이야기가 영화와도 같다고 말한다"며 "나는 우리가 그저 함께 할 운명이었음을 느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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