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물원 작은 우리에서 살다가 스트레스로 한쪽 눈 잃은 '호랑이'
평생 동물원 작은 우리에서 살다가 스트레스로 한쪽 눈 잃은 '호랑이'
2017.11.06 12:54

인사이트Facebook 'Party Animal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작은 우리에서 야생성을 억제당한 채 살아오다 구조된 호랑이가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Party Animals'에는 작은 우리 안에서 살아온 탓에 스트레스로 한쪽 눈을 잃은 호랑이 제우스(Zeus)의 21번째 생일파티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탬파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사는 제우스는 본래 동물원의 작은 우리에 갇혀 살던 호랑이였다.


인사이트Facebook 'Party Animals'


평생 자신의 안에 존재하는 야생성을 숨기고 살아온 탓일까. 제우스는 스트레스로 한쪽 눈을 잃어버렸다.


다행히 제우스는 동물원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죽기 전 호랑이와 사자 등을 전문적으로 구조하는 단체인 'Big Cat Rescue'에게 구조됐다.


제우스는 구조된 이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이송돼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Party Animals'


그리고 어제 제우스는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사람들은 제우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생일 선물도 준비했다.


제우스도 마음에 드는지 선물을 건드려보거나 괜히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도 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생일 축하해. 제우스", "비록 한쪽 눈은 잃었지만, 구조돼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arty Animals'


한편 동물원 측의 허술한 관리와 학대 등의 이유로 죽어가는 야생 동물들이 아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야생 동물들이 평생을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살아가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arty Animals'



밥 많이 먹고 '뚱뚱'해진 호랑이를 보고 귀엽다고 웃으면 안 되는 이유배가 땅에 끌릴 만큼 뚱뚱해진 호랑이에게 계속해서 먹이를 주는 게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커스단서 학대당하던 호랑이가 구조된 뒤 지은 표정 (사진)호랑이 아샤는 서커스단에서 구조된 뒤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영창'까지 갈 각오하고 '간부 예산 비리' 직접 고발한 공군 일병
입력 2018.12.14 19:05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현역으로 복무 중인 공군 일병이 군부대 비리를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더 이상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군 소속이라고 밝힌 A일병은 게시글을 통해 소속 부대가 예산을 부당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했고, 잘못을 지적하자 대대장으로부터 "영창 보낸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A일병의 부대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18 사천 에어쇼'를 진행하면서 사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문제가 된 점은 예산 집행과정이었다.


당초 A일병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를 156만원에 구입하는 견적서를 사수인 부사관에게 전달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작성자는 또 하나의 견적서를 받게 됐다. 견적서에는 적혀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온데간데없고 A4 복사용지 60개, 156만원으로 변경돼 있었다. 수상한 점이 많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A일병은 부사관과 발주 업체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다.



A일병은 부사관이 업체에 "요청서에는 A4 복사용지 60개라고 적어 금액을 맞출 테니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로 보내 달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즉시 부대 내 주임원사에게 알려 예산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막았다. 


대대장도 재정처에서 업체와 짜고 보조배터리를 들어오려고 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일이 모두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A일병이 대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뒤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그는 대대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이러한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수와 공간 분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대장이 내어놓은 답변은 의외였다. A일병에 따르면 대대장은 그가 부대에 피해를 줬으니 영창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주임원사에게 전화해 타 부대로 전출을 시켜버린다고까지 했다. 결국 A일병은 대대장 면담 이후 일주일 근신 처분을 받게 됐다.



A일병은 "잘못된 예산 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고, 후임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받아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용기 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병영 문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는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 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국민일보에 따르면 공군 관계자는 "청원 글이 올라온 다음 날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 결과 작성자의 오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간부들의 비위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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