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바 운영하는 여친을 '업소여성'이라 부른 남친
부업으로 바 운영하는 여친을 '업소여성'이라 부른 남친
2017.11.05 15:31

인사이트퇴근 후 부업을 시작한 A씨는 남자친구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부업으로 동네에서 작은 바(Bar)를 운영하는 여자친구에게 '업소여성'이라고 운운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빈축을 샀다.


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6년차 여성이 부업으로 10평 남짓한 작은 바를 운영하는데 남자친구가 이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속이 상하다는 상담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수도권 인근의 한 지역에서 작은 바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푸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A씨는 동네 인근에서 10평짜리 작은 바를 운영하고 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는 "직장 끝나면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10평 정도 작은 모던 바를 차렸다"며 "2년 정도 운영하고 있고 퇴근 후 4시간 정도 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도 A씨가 모던 바를 차려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사귀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무척 듣기 거슬리는 소리를 입에 올렸다고 했다.


A씨와 대화를 나누던 남자친구를 여자친구를 향해 "너 업소여성이잖아!"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던 것.


인사이트


인사이트당당하게 부업을 하는데 업소여성이라는 말을 듣게 된 A씨는 분노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기분이 나빴다. 여러분들도 여자가 바를 운영하면 업소여성이라고 생각하냐"면서 "저도 바(Bar)라는 게 인식이 좋지 않은 건 잘 알고 있으나 그런 말은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업소여성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길래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서 글을 올렸다"며 "매장 사진을 올렸었는데 지금은 삭제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냥 술집보다 더 비싸게 술을 파는 곳은 유흥업소가 맞다"라는 반응과 "그냥 바를 운영하는 것을 업소여성이라고 운운하는 게 이상한 것"이라는 반론으로 엇갈렸다.


부업으로 1억 7천만 원 수익 올린 '여경'의 반전 사생활낮에는 참한 여경으로 밤에는 섹시한 속옷 모델로 변해 이중생활을 해온 여성의 반전 사생활이 공개됐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

'영창'까지 갈 각오하고 '간부 예산 비리' 직접 고발한 공군 일병
입력 2018.12.14 19:05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현역으로 복무 중인 공군 일병이 군부대 비리를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더 이상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군 소속이라고 밝힌 A일병은 게시글을 통해 소속 부대가 예산을 부당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했고, 잘못을 지적하자 대대장으로부터 "영창 보낸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A일병의 부대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18 사천 에어쇼'를 진행하면서 사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문제가 된 점은 예산 집행과정이었다.


당초 A일병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를 156만원에 구입하는 견적서를 사수인 부사관에게 전달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작성자는 또 하나의 견적서를 받게 됐다. 견적서에는 적혀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온데간데없고 A4 복사용지 60개, 156만원으로 변경돼 있었다. 수상한 점이 많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A일병은 부사관과 발주 업체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다.



A일병은 부사관이 업체에 "요청서에는 A4 복사용지 60개라고 적어 금액을 맞출 테니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로 보내 달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즉시 부대 내 주임원사에게 알려 예산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막았다. 


대대장도 재정처에서 업체와 짜고 보조배터리를 들어오려고 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일이 모두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A일병이 대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뒤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그는 대대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이러한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수와 공간 분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대장이 내어놓은 답변은 의외였다. A일병에 따르면 대대장은 그가 부대에 피해를 줬으니 영창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주임원사에게 전화해 타 부대로 전출을 시켜버린다고까지 했다. 결국 A일병은 대대장 면담 이후 일주일 근신 처분을 받게 됐다.



A일병은 "잘못된 예산 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고, 후임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받아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용기 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병영 문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는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 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국민일보에 따르면 공군 관계자는 "청원 글이 올라온 다음 날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 결과 작성자의 오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간부들의 비위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입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