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펭귄이 얼어 죽자 자기 품으로 끌어안는 엄마 펭귄 (영상)
아기 펭귄이 얼어 죽자 자기 품으로 끌어안는 엄마 펭귄 (영상)
2017.11.03 12:06

인사이트

YouTube 'JohnDownerProd'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엄마 펭귄은 차갑게 얼어버린 아기 펭귄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제펭귄의 모성애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2013년 BBC가 1년간 제작한 다큐멘터리 중 한 장면으로,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들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시속 110km가 넘는 눈보라와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황제펭귄들은 '허들링'을 한다.


서로의 몸을 밀착해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서로의 몸을 맞대고 거대한 원을 만든 황제펭귄들은 바깥에 있는 펭귄이 춥지 않도록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리를 바꾸며 서로를 배려한다.


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하지만 이러한 허들링 속에서도 몸이 연약한 아기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면 자식을 둔 황제펭귄 부모들의 마음이 불안해진다. 아기 펭귄들에게 비는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아기 펭귄 털에는 방수 기능이 없는 탓에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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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이날도 어김없이 가엾은 아기 펭귄 한 마리가 차갑게 얼어버렸다.


엄마 펭귄은 아기 펭귄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지 자꾸만 부리로 얼굴을 퉁퉁 쳐본다. 그러나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아기 펭귄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몸이 녹을까 싶어 엄마 펭귄은 꽁꽁 언 아기 펭귄을 자기 품으로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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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아기 펭귄이 품에 안아도 살아나지 않자 엄마 펭귄은 자식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온몸을 흔들며 슬픔을 표현한다.


마지막까지 아기 펭귄을 따스하게 품으며 애도를 표한 엄마 펭귄은 애끊는 심정으로 아기 펭귄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한편 황제펭귄은 한 번에 알을 하나씩 낳으며 새끼를 열성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알을 낳은 뒤 먹이를 찾으러 바다로 떠나고, 그 사이 수컷이 약 두 달간 알을 품고 있는다.


인사이트Youtube 'BBC'


놀랍게도 암컷은 부화 날짜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고 수컷은 암컷에게 새끼를 넘긴 뒤 먹이를 찾으러 떠난다.


몇달 씩 굶어가며 혹독한 추위 속에서 새끼를 기르는 황제펭귄의 자식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YouTube 'JohnDownerProd'


먹이 구하러 간 사이 죽은 '아기 펭귄' 떠나지 못해 곁 맴도는 엄마 펭귄높아진 기온 때문에 죽은 아기 펭귄의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엄마 펭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짝퉁' 슈프림과 손잡았다가 이재용 부회장 얼굴에 똥칠한 삼성전자 중국 직원
입력 2018.12.11 19:50


짝퉁 브랜드와 협업 발표했다 '날벼락' 맞은 삼성

국제적 망신…얼굴에 먹칠하게 된 이재용 부회장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피어싱폰 '갤럭시A8s'를 공개한 가운데 '짝퉁' 슈프림(Supreme) 브랜드와 협업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 발표해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와 '갤럭시노트9' 판매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중국법인 직원들의 안일한 일처리로 '뒤통수'를 맞는 격이 되고 말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베젤을 극도로 최소화한 홀 디스플레이 탑재 중가폰인 '갤럭시A8s'를 공개했다.


최첨단 혁신 기술이라고 불리는 홀 디스플레이를 중가폰 '갤럭시A8s'에 적용함으로써 1%대 시장 점유율로 굴욕을 안긴 중국 시장에 다시 한번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에서 중가폰 '갤럭시A8s'를 공개한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또 같은 행사장에서 미국 스트릿 패션 브랜드 슈프림과의 협업을 전격 발표했다.



'짝퉁' 슈프림 CEO까지 행사장 초대한 중국법인

협업 선언 발표…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이미지 추락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자랑하는 슈프림과의 협업 발표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슈프림은 '쓰레기도 슈프림 로고만 붙어 있으면 팔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패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슈프림 최고경영자(CEO)를 행사장에 초대해 마케팅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슈프림과 협업 사실을 기정사실화했다.


문제는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협업하겠다고 밝힌 슈프림은 사실 미국 뉴욕이 아닌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명 '짝퉁' 슈프림이었던 것이다.


논란이 일어난 '짝퉁' 슈프림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원조 브랜드인 슈프림 뉴욕과의 소송을 통해 승소해 해당 상표권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아 영업하고 있다.



'짝퉁' 브랜드 중국 시장 진출 도와준 우스꽝 상황

해명했다가 오히려 비난 여론 불붙힌 삼성전자 대응


다시 말해 삼성전자가 '짝퉁' 슈프림과 손잡고 중국 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원조 브랜드 슈프림 뉴욕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을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중가폰 '갤럭시A8s' 행사장에 발표한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또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계기로 베이징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내년 상하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패션쇼를 선보이겠다는 '짝퉁' 슈프림 계획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파장이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삼성전자 중국법인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레오 라우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


레오 라우는 "삼성전자의 협업 대상은 슈프림 뉴욕이 아니라 슈프림 이탈리아"고 해명했다가 현재는 해당글을 삭제한 상태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짝퉁' 파문에 '묵묵부답'

스마트폰 살리려고 안간힘 쓴 이재용 부회장만 머쓱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중국법인이 협업하겠다고 밝힌 슈프림 브랜드가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인사이트 취재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M부문 커뮤니케이션팀 김춘곤 부장과 조서희 과장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협업하겠다고 밝힌 슈프림이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떠나 비난 여론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적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살리려고 이재용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베트남 등 해외 출장을 다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이재용 부회장만 '머쓱'해지게 됐다.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며 야심차게 중가폰 '갤럭시A8s' 공개했다가 되레 발목 잡히게 생긴 삼성전자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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