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불러 오는 '불꽃 무지개'가 하늘에서 포착됐다
행운을 불러 오는 '불꽃 무지개'가 하늘에서 포착됐다
2017.10.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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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흰 구름 사이로 영롱한 빛깔을 뽐내며 고개를 내민 불꽃 무지개가 포착됐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흔하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불꽃 무지개가 하늘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경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의 푸른 하늘 위에는 일반 무지개와는 다른 모양을 가진 '불꽃 무지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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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무지개는 둥근 반원 모양의 일반 무지개와 달리 주변으로 퍼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마치 도화지 같은 하얀 구름 위에 물감이 퍼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가 되는 듯한 아름다운 광경에 보는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인 모건(Morgan, 35)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 놀라워했다"며 "영화 특수효과 같은 장면이었다"고 다시 한번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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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꽃 무지개의 정식 명칭은 환수평호(Circumhorizontal arc)다.


이는 햇볕이 지평선에서 58도 이상 높은 각도에서 비칠 때 얼음 결정으로 이뤄진 권운(Cirrus)과 만나며 빛이 번지는 현상이다.


환수평호는 일정한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져야만 발생하는 극히 드문 자연 현상으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더욱 경이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지개를 품은 구름"···행운을 부르는 '불꽃 무지개'가 포착됐다흰 구름 위에 불꽃이 붙은 것처럼 무지개 일곱 빛깔이 하늘에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50년 전 오늘, 강원도 산골 마을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외침이 퍼져나왔다"
입력 2018.12.09 10:23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68년 10월 강원도 울진과 삼척 지역에 북한 무장간첩 120명이 침투했다. 


대부분 간첩은 군인과 경찰에 의해 소탕됐지만, 목숨을 건진 일부 간첩은 이곳을 빠져나와 북으로 도주했다. 


1968년 12월 9일, 그중 5명이 강원도 평창의 한 시골 마을 초가집에 나타났다. 


여섯 식구가 살고 있던 이 초가집에서 간첩들은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10세) 이승복에게 물었다. 


"남조선이 좋으냐, 북조선이 좋으냐?"


이에 이승복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의 대답에 격분한 무장간첩들은 그의 입을 칼로 찢어 살해했다. 


이후 발견된 이승복의 시신은 처참했다. 오른쪽 입술 끝부터 귀밑까지 찢어져 있었고, 귀와 뺨 주변에는 'X자' 형태의 상처가 선명했다. 


이승복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집에 있던 일가족 4명이 무참히 살해됐다. 


이승복의 형이었던 이학관(당시 16세)은 흉기로 36곳을 찔렸으나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이웃집 이사를 돕다가 돌아와 간첩의 칼에 찔리고 도망간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일가족이 처참히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아버지와 할머니는 결국 정신 질환으로 평생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 



한때 이승복이 실제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건을 보도했던 조선일보가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오랜 시간 공방이 이어진 끝에 대법원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에 정확한 근거가 없지만 살아남은 형 이학관의 증언에 충분한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판결했다. 


이승복이 당시 상황에서 북한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주장을 했고, 이것이 이승복을 죽음으로 몰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었다. 


한편 과거 남북의 대립이 심했을 때 이승복의 이야기는 반공의 상징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고, 대다수 초등학교에는 이승복의 동상이 건립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8년 '민족자존과 통일 번영을 위한 특별선언(7·7선언) 이후 교과서에서 이승복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고, 현재 이승복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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