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속 흥부는 사실 '부잣집' 데릴사위였다"
"전래동화 속 흥부는 사실 '부잣집' 데릴사위였다"
2017.06.27 11:45

인사이트흥보만보록, 송준호 전 교수 제공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조선시대 판소리계 소설인 '흥부전'의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 발견됐다.


27일 김동욱 박사는 정병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함께 '흥보만보록'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흥보만보록'은 가장 오래된 '흥부전'으로 표지에 '박응교전'(朴應敎傳)이라고 적힌 60면짜리 책에 '박응교전'과 합본돼 있으며, 1833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지금까지는 미국 하버드대 옌칭 도서관에 있는 흥부전 이본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인사이트비오엠


해당 자료는 기존에 알려진 흥부전 이본 40여 종과는 배경과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흥보만보록'은 기존 이본과 달리 배경이 경상도나 전라도가 아닌 오늘날의 평안도 평원군 순안면 일대를 지칭하는 평양 서촌이다.


또한 선악의 구도가 명확하지 않고 흥부와 놀부가 모두 평민 출신의 부잣집 데릴사위로 표현돼있다.


'흥보만보록'에 따르면 흥부와 놀부 형제 사이에 빈부격차가 생긴 이유는 처가에 살던 흥부가 가난한 친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친가로 돌아온 반면, 놀부는 처가에 눌러앉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제비와 관련된 일화도 차이가 있다. '흥보만보록'에서는 제비가 흥부의 집에 날아온 것이 아니라 흥부가 우연히 다리를 다친 제비를 발견했다고 서술돼있다.


또한 김 박사에 의하면 흥보만보록에서 놀부는 욕심 때문에 동생을 내쫓지 않는다. 후에 부자가 된 동생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악인도 아니다.


김 박사는 "흥부와 놀부가 평민 신분임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 점을 볼 때, 초기 판소리계 소설의 주요 담당층은 평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김 박사는 "흥보만보록의 필사 시기는 1870년 신재효가 남긴 가집보다 앞선다"며 "판소리계 소설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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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조산사가 '8개월' 차 임신부의 '납작배'를 만지자 6주 후 벌어진 놀라운 변화
입력 2018.12.18 14:20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설마 하는 마음에 산부인과를 찾은 18살 소녀는 무려 37주 만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 다수의 외신은 37주 동안 임신 사실을 모르다가 의사의 진단 이후 6주 만에 아기를 출산한 10대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사는 18살 소녀 사프론 헤퍼(Saffron Heffer)는 최근 부쩍 자신의 몸에 이상함을 느꼈다.


모든 일에 무기력해지는 것은 물론 항상 졸음이 쏟아졌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에도 엄청나게 짜증을 느껴 누구도 만나려 하지 않았다.



사프론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예민해진 것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사프론의 엄마가 딸의 몸에서 특이한 변화를 발견했다. 사프론의 배에 임신부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색소침착이 나타났던 것.


대개 아이를 가진 임신부들은 임신 기간 중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색소침착이 생긴다.


딸의 몸에서 이같은 임신 징후를 발견한 엄마는 즉시 임신테스트를 제안했고, 사프론은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사프론의 임신 테스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임신 징후가 없던 사프론이 진짜 임신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놀라 급히 찾은 병원에서도 사프론은 임신 진단을 받았다.


당시 사프론은 임신 37주 차에 접어들었으며 태아도 건강한 상태였다.


다만 의사는 태아의 자세가 비스듬해 만삭이었던 사프론의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은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의사와 조산사는 산모의 배를 마사지해 태아의 자세를 바르게 고쳐줬다. 이후 6주 동안 사프론의 배는 급격히 불러와 평범한 만삭의 임신부 모습을 보이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월, 사프론은 몸무게 약 3.6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는 선물처럼 찾아온 아들 오스카(Oscar)와 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사프론.


사프론은 "임신 사실을 알기 전에 분명 몸무게가 줄기까지 했는데, 임신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병원에서 조산사에게 마사지를 받은 뒤, 점점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너무 신기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스카와 함께 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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