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바 실습 인증샷 인스타그램에 올린 간호학과 여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한 여대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데바 실습 인증샷을 버젓이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어느 한 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 "#카데바 #실습 중 #멋쟁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 한 장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부대 위에 놓인 시신을 대상으로 카데바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재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데바(Cadaver)' 실습은 인체의 해부학 교육을 목적으로 의료인 대상으로 해부용 사체를 해부하는 교육을 말한다.

보통 카데바 실습은 기증된 시신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비 의료인으로서 품성과 시신 기증을 결정한 고인에 대한 존경 및 감사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 교육의 주목적이다.

그래서 카데바 실습을 진행하더라도 시신을 기증한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기념사진을 촬영하지 않는다.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스티커로 가려져 있지만 장난스럽기도 하고 고인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의료인들 사이에서 윤리 교육이 시급한 것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3년 전인 2014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있는데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다니며 사진 찍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