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고개 숙인 대한배구협회장 "김치찌개 회식, 용서 못할 일"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에 대한 부실 지원이 도마에 오른 데에 이어 대한배구협회가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에 대한 부실 지원이 도마에 오른 데에 이어 대한배구협회가 사과 인사를 전했다.


2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병문 회장은 최근 부실 지원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서 회장은 "국가대표팀에 걸맞지 않는 지원으로 인한 협회의 과오를 고개 숙여 사과하고자 이 자리 마련했다"며 "앞으로 대표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배구 팬들의 엄청난 분노는 백번 맞는 얘기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김치찌개 회식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운동선수들은 상당히 영양상태가 중요하다. 특히 우승한 팀에게 김치찌개를 먹였다는 것은 제가 봐도 용서하지 못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에 당선된 서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함께 가야하는 집행부 구성을 두고도 고심이 많음을 토로했다.


서 회장은 "자리만 채우고 있는 것은 당연히 안 된다.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 위주로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지원 미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따고 '김치찌개 회식'에 분노한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고도 김치찌개집에서 회식한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