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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오는 열차에 목숨 걸고 청소하는 용역업체 직원들

달려오는 작업열차에 목숨을 걸고 청소하는 지하철 용역업체 직원들의 열악한 이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 뉴스 캡처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달려오는 작업열차에 목숨을 걸고 청소하는 지하철 용역업체 직원들의 열악한 이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채널A 뉴스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청소자들이 청소를 하다가도 작업열차가 오면 알아서 대피해야 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의 위험천만한 환경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모 군이 일했던 용역업체 은성PSD에는 스크린도어 정비 뿐만 아니라 25명의 청소담당 직원도 있었으며 이들은 무려 98개 지하철역에서 7천여 개의 스크린도어를 담당하고 있었다.

 

채널A 뉴스 캡처


청소담당 용역직원들은 새벽에 선로 아래까지 내려가 스크린도어 청소를 했고 이 시간에는 정비용 작업열차가 다녀 청소를 하다 작업열차가 지나가면 승강장 아래에 있는 좁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했다. 

 

은성PSD 관계자는 "레일을 깎는 차들이 계속 밤에 다닌다"며 "배수로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많이 위험하다"고 불안한 심정을 보였다.

 

또 선로 위 전기공급선에는 초고압 전류가 흘러 단전이 돼야 청소를 할 수 있지만 단전여부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편이다.

 

이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일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은 청소 예산도 2억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대폭 삭감돼 넉넉한 급여를 받기도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