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들어오면 입금할게요"...미용실서 56만원 탈모 시술 받고 '먹튀'한 남성

JTBC '사건 반장'

한 남성이 단골 미용실에서 수십만 원어치 시술 및 제품 비용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났다.

지난 29일 JTBC '사건 반장'에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경기 부천의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사건이 소개됐다.

미용실 사장 A씨에 따르면 단골 손님인 남성 B씨는 이날 미용실에 방문해 50만 원짜리 '헤어 증모술'을 받았다고 한다.

JTBC '사건 반장'

'헤어 증모술'은 탈모를 커버하기 위한 붙임머리 시술이다. 

시술을 마친 B씨는 결제 직전 누군가와 통화하더니 A씨에게 "월급이 2시간 후에 들어오니 잠시 후에 계좌 이체해 주겠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부터 A씨의 미용실을 10번가량 방문했던 단골손님이었기에 A씨는 그 말을 믿었다. 6만 원짜리 헤어 에센스값도 후불로 주겠다는 약속까지 믿고 제품을 줬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B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약속했던 2시간이 지나도 B씨는 연락이 없었고 56만 원도 입금되지 않았다.

답답했던 A씨는 B씨에게 받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착신이 중단된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던 것이다.

A씨는 그제야 '먹튀'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접수한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B씨를 30대 남성으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조사 과정에서 B씨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를 추적할 예정"이라며 "남성을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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