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여기 숨긴 5만원 찾은 사람이 임자!"...온라인서 난리 난 '캐치캐시' 챌린지

다양한 장소에 돈을 숨기고 찾는 사람에게 주는 캐치캐시 챌린지가 화제다.

인사이트Instagram 'catchcash_korea_'


숨겨진 돈을 찾는 '캐치 캐시(Catch Cash)' 챌린지가 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최근 '캐치캐시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남성이 다양한 장소에 돈을 숨기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계정을 운영하는 A씨는 스마일 모양의 노란색 스티커의 뒷면에 현금이나 상품권을 부착한 후 특정 장소에 붙여두는 모습을 촬영해 올린다.


이후 A씨는 "이 장소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누구든지 현금을 찾아가라"라며 해당 장소에 대한 힌트를 준다.


그의 말대로 이 장소를 알아맞혀 스티커를 찾는 사람이 현금이나 상품권을 가질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atchcash_korea_'


금액은 1,000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하며 식사권, 쿠폰 등도 활용하고 있다.


현금이 숨겨진 장소는 서울부터 수원, 대구, 울산, 청주 등 전국 각지의 주요 건물과 대학, 등산로, 전봇대, 공원 벤치 등이다.


A씨는 장소에 따라 난이도를 별의 개수로 표기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atchcash_korea_'


지난 10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챌린지 영상은 30일 오후 4시 기준 총 42건 게재됐다.


5만 원권을 전봇대 뒤에 숨겨둔 영상은 조회 수 약 1,277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진짜 있을까", "붙여두고 나중에 다시 떼어가는 것 아니냐", "일부러 찾아갔는데 이미 누가 가져가고 없을 듯", "우리 동네에도 와서 붙여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이와 관련한 훈훈한 일화도 전해졌다.


'병원에 암 투병 중인데 너무 심심하다. 스티커를 붙여주고 갈 수 있느냐'라는 한 어린이의 요청에 A씨가 실제로 병원 인근에 스티커를 붙이고 간 것.


A씨는 영상에서 "처음에는 장난인가 의심했는데 사실인 걸 알게 됐다"며 "꼭 병원에 스티커를 붙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항암센터에 들어갈 수 없어서 선물과 스티커를 전달했다. 얼른 나아서 두발로 스티커를 뗄 날을 기다린다"라고 전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A씨는 SBS '모닝와이드'를 통해 캐치캐시 챌린지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가게를 폐업하고 의기소침했는데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스마일 스티커가 붙은 걸 우연히 보고 힘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돈이 많나"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제가 느낀 행복을 이 스티커를 통해 다들 느끼셨으면 좋겠다. 찾은 분들이 기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싱가포르 틱톡커가 지폐를 숨겨둔 역 인근에서 돈을 찾고 있는 시민들 / Facebook 'shinmindailynewsxinmingribao'


한편 2022년 싱가포르에서 비슷한 챌린지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 틱톡커가 싱가포르 파시르 리스(Pasir Ris) MRT 역 인근에 1,00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01만 원)의 현금을 숨기고 "누군가 그것을 찾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3일 후 다시 오겠다"라는 영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이 해당 역을 찾았다.


영상을 올린 틱톡커는 3일 후 돈을 숨긴 장소에서 누군가 현금을 가져간 뒤 2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천 원)만을 남긴 것을 확인했다.


이후로도 그는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장소에 돈을 숨기고 영상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