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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가 도로 달리다 너무 놀라 급히 세운 '과적 화물차' 충격 상태 (사진)

강원도 철원에서 한 화물 트럭이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가다 적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police_kor_official'


고속도로에서 수많은 차량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과적' 차량은 사회 문제로도 지적될 정도다.


제22대 국회에서 마땅한 대책이 입법되기 바란다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도로 위 흉기'라는 표현이 적절해 보이는 과적 화물 차량 사진이 확산 중이다.


지난 26일 경찰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물차 적재 기준을 훌쩍 넘는 수준의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도로를 주행한 화물차 사진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olice_kor_official'


경찰청은 "4월 강원 철원군의 한 도로를 순찰하던 중 화물차량 적재함을 과도하게 돌출한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아슬아슬하게 주행 중인 화물차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화물차에는 적재함 길이와 탑높이보다 두 배 이상 긴 철제 파이프가 족히 100개는 넘게 실려 있다.


적재 기준을 한참 초과한 상태였다. 철제 파이프 20~30개씩을 한다발로 묶어 고정해두기는 했지만 다른 차량들을 위협하기 충분해 보였다.


차선 변경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해 보였다. 급정거라도 했다가는 '다중 추돌' 우려까지 있어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police_kor_official'


도로교통법에는 화물차 적재 중량은 구조 및 성능에 따라 정해진 중량의 110% 이내에서 적재가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길이는 차량 길이에 그 길이의 10% 더한 만큼만 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의 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인근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며 저속주행 중인 화물차량을 정차시킨 후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과적 차량을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에 시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도로 위 흉기 아니냐", "어떻게 벌금이 20만원이냐, 20만엔이어야 하는 거 아니냐", "저 정도면 걸리면 운 나쁘다고 생각하고 또 할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