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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4000만원 짜리 '산후조리원' 등장...반년 만에 가격 급증했다

산후조리원들이 반년 만에 이용료를 또 올리면서 산모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산후조리원'


서울 내 산후조리원들이 반년 만에 이용료를 또 올리며 2주간 머무는 비용이 4000만 원대에 이르는 조리원까지 등장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월 기준 강남에 위치한 한 유명 산후조리원 가격은 2주 기준 일반실 요금이 2520만 원, 특실요금이 40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시는 매해 2월과 8월 산후조리원 비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산후조리원'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산후조리원'


해당 조리원은 지난해 8월까지 동일 기간 비용이 일반실은 1200만 원, 특실은 3800만 원이었는데 일반실의 경우 반년 사이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특히 강남은 다른 곳보다 높게 가격이 책정 됐는데, 일반실 요금이 1000만 원이 넘는 5곳 중 4곳이 강남구 소재였다. 1곳은 용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산후조리원 111곳의 2주간 일반실 평균 이용료는 453만 원이다. 지난해 8월 421만 원에서 32만 원(7.6%)이 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년간 32만 원의 인상 폭은 이례적인 수치다. 물가가 치솟던 2022년 8월~2023년 8월에도 평균 15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특실 기준으로는 85곳의 2주간 평균 이용료가 705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8월 638만 원보다 67만 원(11%)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산후조리원은 산모들로 문전성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산모들의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80%를 넘어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 산후도우미 이용률도 50%에 달한다.


산모들에게 산후조리가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은 듯 보인다. 그러나 갈수록 가파르게 오르는 산후조리원 비용에 산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산후조리원 요금은 별도 제재 기준이 없는 자율 책정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부·지자체가 가격을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