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유명 브랜드 치킨 먹다 식도에 '철심' 박혀...업체는 사과 대신 고소한답니다"

유명 브랜드의 치킨을 먹던 중 철심이 나와 식도에 박혔는데 업체 측은 되레 피해자를 고소한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유명 브랜드 치킨을 먹던 중 철심이 나와 식도에 박혔는데 업체 측에서는 되레 피해자를 고소하겠다고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치킨을 먹다 철심이 나와 식도에 박혔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일요일 저녁에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치킨집에서 순살 치킨을 시켜 먹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입 씹어 삼키는 순간 목에 무언가 걸렸다"며 "순살인데 닭 뼈가 있나 싶어서 뱉어 내려 해도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주장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구토감이 밀려오고 열이 나서 결국 119까지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수도권에는 전문의가 없다며 응급실에 갈 수 없었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다.


A씨는 병원에서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닭 뼈가 아닌 철심이 식도에 박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밤새 고생하고 아팠던 걸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졌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A씨가 게시글에 함께 올린 사진에는 2cm 길이의 얇은 철심 모습이 담겼다.


그는 "치킨 본사에 연락했는데 집 앞으로 3번이나 찾아와서 사과는 안 하고 철심만 달라고 하더라"며 "변호사까지 데리고 와서 '포장해 간 음식이니 소비자가 넣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저를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토로했다.


억울하고 분했던 A씨는 식약처에 해당 업체를 신고했다. 그러나 공무원이 해당 매장을 찾아갔을 때는 이미 식기들이 모두 바뀐 상태였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본인들이 당당했으면 식기를 새것으로 바꿨겠냐"며 "철심이 나온 치킨으로 TV 광고까지 버젓이 하고 있다. 피해자를 고소한다는 치킨업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철 수세미 같다", "뚜껑 틈새 청소용 쇠브러쉬같다", "조리도구 같은 거에서 빠진 거 아니냐", "사과부터 해야지", "대처가 미흡했다", "큰 사고가 날 뻔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글쓴이 주장이니 업체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다음 날 가서 철심 뺐는데 어떻게 치킨이랑 같이 찍었냐"며 의문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