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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돌봐줘 볼살 오른 줄 알았는데 뺨 맞아 부은 거였나"...환자 폭행한 간병인의 충격적인 이중생활

뇌병변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를 돌봐온 활동지원사가 폭행을 일삼아온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YTN '단독 보도'


뇌병변 장애 환자를 돌봐온 활동지원사가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어머니는 2년 전 뇌혈관이 손상돼 쓰러졌다. 이때 사고의 후유증으로 현재 거동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는 어머니가 입원했을 당시 살뜰히 보살폈던 간병인 B씨에게 퇴원 뒤에도 집으로 찾아와 돌봐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YTN '단독 보도'


어머니와 따로 살아 걱정이 컸던 A씨는 B씨의 살가운 모습에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B씨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이웃 주민 말에 따르면 A씨 어머니와 B씨 두 사람만 집에 있을 시간에 괴성이 들리고 폭행 소리가 들려왔다는 것이다.


A씨는 이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 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뒤늦게 영상을 살펴본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에는 B씨가 어머니를 시도 때도 없이 때리고 폭언을 일삼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여러 차례 뺨을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다.


A씨는 "저희 어머니가 지주막하 출혈, 즉 뇌병변 환자이신데 그 환자 머리를 때린다는 게 제일 충격적이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어머니가 좀 볼살이 많이 쪘다고 느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너무 많이 맞아서 부은 게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A씨가 영상을 공개하며 해명을 요구하자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속 센터에는 "시끄러워서 소리를 질렀고, 볼은 살짝 만지기만 했다"며 억울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B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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