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늦잠 자서 회사 지각한 남편...시댁 식구들은 아내인 제가 게을러서 그렇답니다"

남편이 늦잠 자서 회사에 지각하는 걸 두고 시어머니가 아내를 탓한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


남편이 늦잠 자서 회사에 지각한 것을 두고 시어머니가 본인을 탓해 억울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지각이 왜 못 챙긴 내 탓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시간을 어기는 걸 싫어해 회사에 지각을 하거나 약속에 늦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반면 남편은 결혼 전부터 지각을 일삼았고 결혼 후에는 A씨가 늘 깨우고 밥을 먹이는 등 출근을 도와왔다.


A씨는 "깨울 때마다 남편은 단 한 번을 그냥 일어난 적이 없고 수십번 깨우다 결국 버럭하면 그제야 일어나서 차려놓은 아침밥 깨작거린다"며 "그마저도 입맛 없는데 많이 준다고 타박해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다"고 호소했다.


결국 지친 A씨는 이후로 아침에 남편을 깨우는 것도, 아침밥을 차려주는 것도 포기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남편은 "출근하는 남편 깨워주지도 않는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최근 시댁 식구들과 모여 식사를 하던 중 남편의 회사 지각 이야기가 나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남편이 지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시어머니와 시이모가 애꿎은 A씨에게 "넌 집에서 뭐 하냐"며 "남편 출근 시키고 너는 낮에 자도 되지 않냐"며 타박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마치 제가 게을러서 남편이 지각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어이가 없었다. 남편은 입 꾹 닫고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결혼 전부터 자기 아들 지각한 거 뻔히 알면서 단체로 미친 줄 알았다"며 "제가 시어머니였으면 아들을 혼낼 것이고, 남편이었으면 챙겨주는 배우자한테 고맙고 반성할 것 같다. 그들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댁에서 습관을 잘못 들였다", "듣고만 있지 말고 말을 해라", "시어머니 본인이 그렇게 키우신 걸 왜 남 탓하냐", "그 나이 먹고 누가 깨워주길 바라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