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사친에게 14만원짜리 샤넬 향수 선물...제겐 생일선물 한 번 준 적 없습니다"
남편이 여사친 생일 기념으로 비싼 향수를 선물해 황당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이 여사친 생일 기념으로 비싼 향수를 선물해 황당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남편이 여사친에게 샤넬 향수를 선물한 걸 알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연애 4년 후 작년에 결혼했다는 임신 8개월 차 글쓴이 A씨는 "결혼식은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험과 관련해 확인할 게 있어서 남편의 카카오톡을 보다가 우연히 여사친과 나눈 대화를 보게 됐다.
A씨는 "남편이 여사친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14만 원짜리 샤넬 향수를 선물했더라"면서 "남편과 만난 햇수로만 5년인데 한 번도 못 본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받아본 적 없는 비싼 향수를 선물했다는 게 너무 싫다. 외도가 의심된다는 게 아니라 남편은 내 생일엔 향수는커녕 생일선물 한 번도 준 적 없는 사람"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은 작년에 6만 원짜리 소고기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본인은 아무 생각, 아무 의미 없이 향수 선물했다더라"면서 "자주 연락하던 것도 아니고 친구 생일이라 선물 보낸 건데 왜 이러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현재 A씨는 냉전 상태로 남편과 마주치기 싫어 친정에 가 있는 상황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나라도 기분 나쁘다", "5년동안 사귀면서 존재조차 몰랐던 여사친이면 남편에겐 단순한 여사친이 아닐 수도 있다", "여자한테 마음 있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