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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밖에서는 '살림꾼'인 척 해 위선자 같아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실제와 달리 가정적인 척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실제와 달리 가정적인 척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들한테 보여주기식 남편 있으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혼 여성인 작성자 A씨는 친구, 지인, 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보여주기식' 행동을 일삼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왜 그러는지 너무 궁금하다"며 "밖에서 '본인은 잘하는 남편이다'라는 이미지를 챙기고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한다. 뭐 하자는 건지 열받아 죽겠다"며 남편의 이중성을 폭로하며 분노했다.


이어 "연애할 땐 이런 거 없었다. 아이 낳고 주변에서 '아빠네~'라고 하니 그제야 하는 척한다"며 "남들은 다 남편이 잘해주는 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답답함을 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편 칭찬할 때 가식이라고 말해 버려라", "자기 입으로 좋은 남편이라고 말하는 거 정말 하찮다", "남들의 인정이 특히나 중요한 사람인가 보다", "허세다", "망신 한 번 줘야 한다" 등 A씨 남편의 행동을 꼬집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2월 통계청의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인식 변화' 자료에 따르면 19세부터 결혼 적령기로 인식되는 34세까지의 청년층 인구 중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4.4%에 달하며 남녀 평등 기조가 집안 일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층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청년층(19~34세) 비율은 41.3%로 지난 2012년(20.4%)보다 20.9%p 높아지기는 했으나 50%도 되지 않는 비율을 띄었다.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비중은 19~24세 56%, 25~29세 44.4%, 30~34세 39.8% 등으로 나이가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