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한테 "집에서 한잔 더 할래요?"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30대 '모솔' 여성의 하소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썸남과 술 한잔 마시던 여성. 만남을 갖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우울감에 빠졌다. 썸남에게서 전과 다른 기류를 느낀 탓이었다. 

'남자 경험'이 없다고 밝힌 게 이유인 듯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경험 없으면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으로 30대 중반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왔다. 직장도 여성 직원이 대부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때까지 6년 정도의 시간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느라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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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동안 남자들과 '썸'은 있었으나 연인으로 발전된 관계는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연애를 향한 그의 갈망은 더욱 커졌다. A씨는 "나이가 드니 안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고, 관계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술에 취해 돌아온 이유는 썸남과 술 한잔을 해서다. 

A씨는 썸남과 술을 마시며 지금껏 남자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고 고백한 듯하다. 그는 "'우리집에 가서 한 잔 더 할래요?' 했더니 얼굴 찡그리면서 '내일 아침 회의 있어서 일찍 가봐야 한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코로나 시기 살이 많이 쪄 임산부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는 A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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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자 경험 없다고 하니 피하는 게 느껴진다. 그냥 제 착각일까요?"라며 "어플로라도 남자 만나볼까요?"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나이에 남자 입장에서 모태솔로라면 부담스럽다", "어플은 원나잇 하려는 남자들밖에 없어서 상처받는다", "지인 소개나 동호회에서 자만추 해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월 한 데이팅 컨설팅 기업에서 전국 20~59세 미혼남녀 11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2030세대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이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 솔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경험이 없는 질문에 '1~2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회'가 19.0%, '5회 이상'이 18.5%였다.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5.5%였다. 이중 20~30대 비율이 57.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