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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전상균, 12년 전 '금지약물'한 러시아 선수에게 빼앗긴 메달 되찾았다

전상균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합계 426kg을 들어올렸다.

인사이트전상균 / gettyimagesKorea


12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를 한 역도 선수 전상균이 동메달을 되찾았다.


23일 SBS 스포츠는 대한역도연맹이 대한체육회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행위원회를 열고, 전상균의 동메달 승격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전상균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합계 426kg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에 밀려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인사이트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루슬란 알베고프(오른쪽) / gettyimagesKorea


알베고프는 대회 당시에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5년 뒤인 2017년 새로운 기법으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났다.


이에 국제역도연맹은 지난 2022년 정밀 조사 후 알베고프의 동메달과 기록을 무효화 했다. 홈페이지 상에서도 알베고프는 실격, 전상균이 3위로 승격됐다.


메달 수여 여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최종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지난달 심사를 통해 전상균이 결격 사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동메달 승격을 확정 지었다.


전상균은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령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전상균 / gettyimagesKorea


우리나라 선수가 다른 나라 선수들의 도핑 적발로 인해 메달을 되찾게 된 사례는 앞서 2건 더 있었다.


이 모두 런던 올림픽에서 발생했다. 당시 '역도 여제' 장미란은 어깨통증을 안고 출전했다.


장미란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아르메니아 선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에 5kg 차이로 밀려 4위를 했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었다.


인사이트장미 / gettyimagesKorea


그러나 2016년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의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나며 장미란은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받은 선수가 됐다.


또한 역도 선수 김민재 역시 당시 역도 남자 94㎏급에 출전해 8위를 했다. 이후 금, 은, 동메달을 딴 일리야 일린(카자흐스탄), 알렉산드르 이바노프(러시아), 아나톨리 시리쿠(몰도바)의 샘플에서는 모두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 4위, 6위, 7위, 11위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결국 모두 실격 처리 되어 김민재가 은메달을 승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