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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깃밥 안에 밥이 반밖에 없어...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갑니다"

충남 대천 소재의 대천항 수산시장을 찾았다가 기분 상한 손님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갈 예정입니다"


날씨 좋은 주말, 충남 대천 소재의 대천항 수산시장을 찾았다가 기분 상한 손님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날(20일) 바람쐬러 바다도 보고 점심 먹으러 대천항 수산시장을 찾았다는 글쓴이 A씨는 활어회를 포장한 뒤 안내받은 식당을 갔다가 기분을 상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대천항 / 대천항수산시장


A씨는 당시 손님들이 가득한 식당 모습을 보고 '음식을 잘하는 집'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식당에 들어간 자리에 앉은 순간 먼저 온 손님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주문한 음식 왜 안 나와요?", "지금 한 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식당 여사장의 대응이 보통 식당과는 달리 매우 이상했다고. 사장은 손님들에게 "왜 예약을 하지 않았느냐"고 되레 큰소리쳤다고 한다.


A씨 또한 한 시간을 기다려 활어회를 받았다. 함께 주문했던 매운탕은 그로부터 40분 만에 나왔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매운탕이 나오기 전 주문한 공깃밥 뚜껑을 열었다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밥이 절반밖에 들어있지 않은 탓이었다.


A씨는 사장에게 "공깃밥이 반밖에 안 들어있다"고 따져 물었고, 사장은 "우리 집은 그게 한 공기"라고 답했다. 그는 '관광지다 보니 어느 정도 눈탱이 당하고 먹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매운탕은 국물 간도 제대로 안 되어있고 가스버너도 상태가 안 좋아 화력이 약해 제대로 끓지 않았다"면서 "둘이 회 먹는 데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음식점을 나서는데 다른 일행이 한 시간 넘도록 음식이 안 나온다고 직원에게 묻자 업주 측이 '그냥 무시해. 예약도 안 하고 왔으면서 왜 그러냐'고 다그치더라"면서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갈 거다. 요즘 관광지 수산시장 말들 많던데 개선 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공깃밥으로 장난치는 식당은 가기 싫다", "관광지 수산시장만 가면 덤터기 썼다는 사람 많더라"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