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우리 커플인거 SNS에 티 좀 내줘" 6년 사귄 남친에 부탁했다가 헤어질 위기 처한 30대 여성

남자 친구에게 "SNS에 커플 티 좀 내달라"고 부탁했다가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이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남자 친구에게 "SNS에 커플 티 좀 내달라"고 부탁했다가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이 조언을 구했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사연을 보낸 여성 A 씨는 남자 친구와 자신에 대해 "결혼 전제로 6년째 만나고 있는 30대 커플"이라고 소개했다.


A 씨는 SNS를 하지 않는 남자 친구와 대화하던 중 "나중에 SNS 하게 되면 거기에 커플 사진 올리거나 글 써서 커플인 티 좀 내줄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자 친구는 "굳이 왜 티를 내야 하나. 그리고 내 계정이다. 선 넘지 마"라며 A 씨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A 씨는 "남들은 다 하는데 그 정도는 당연한 거 아니냐"며 서운해했다.


A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와 비슷한 문제로 몇 년 전에도 다툰 적이 있다고. 당시에도 A 씨는 "메신저 프로필에 사귀는 티 좀 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때도 의견 차이로 대판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남자 친구는 마지못해 A 씨의 말을 들어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자친구는 "메신저 프로필 바꿨으면 됐지 거기서 만족해라, 이기적이다, 마인드가 다르다"며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았다. A 씨는 "유부남이냐, 떳떳하지 않은 거냐"고 따졌고, 두 사람의 다툼을 알게 된 남자 친구의 부모님은 "헤어져라"고 화를 냈다.


남자 친구는 "헤어지기 싫으면 우리 집 와서 네가 부모님을 설득해라"는 입장이다. A 씨는 "이게 부모님까지 나서서 헤어지라 마라 할 일인지, 또 부모님을 찾아간다고 해도 무슨 설명을 해야 하는지 감도 안 온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SNS에 올리기 싫을 순 있지만 메시지 보니 남자 친구가 말하는 방식이 잘못됐다, 여자 친구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남자 친구 태도를 보니 사연자와 결혼까지는 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 "서로 원하는 걸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자", "상대방이 싫다는데 왜 강요하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뉴스1) 김송이 기자 ·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