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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시누이들과 여행 가 한방에서 다같이 자자는 남편..."여자끼린데 뭐 어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여행 가는데 방 하나에서 다 같이 잠을 자게 돼 불편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시댁 식구들과 함께 여행 가는데 방 하나에서 다 같이 잠을 자게 돼 불편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댁 식구들과 함께 놀러 가게 된 상황이 불편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지 1년 반 됐고 남편네 가족은 홀어머니에 누나만 두 명"이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번 주말 대천으로 놀러 가기로 했다. 시어머니, 큰누나네 가족, 작은누나네 가족 등 다 같이 가기로 했다. 처음엔 우리 방을 따로 주겠다고 했는데 방을 추가로 못 구해서 방이 1개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큰누나의 남편은 일이 있어서 못 오고, 작은누나네 남편은 화장실이 1개라 불편해서 안 간다고 한 상황이었다.


A씨는 "남편에게 '방이 1개면 잠을 어떻게 자냐. 불편해서 안 가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은 '이제 와서 어떻게 못 가냐고 하냐. 매형들도 못 와서 여자들끼린데 같이 자면 뭐가 어떻냐'고 하더라. 결혼한 지 이제 1년 반인데 시어머니, 남편 누나들과 자는 걸 불편해하는 게 이상한 거냐"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불만을 토로하자 남편은 '니가 방에서 자고 엄마 거실에서 자라고 해라'라는 태도로 짜증을 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남편의 태도가 정상이냐. 나라면 남편이 불편하다고 하면 그냥 다음에 가자고 할 것 같은데 이해가 안 된다. 남편은 평소에 여행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다"면서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아니라 '남의 편'인 것 같다", "처음부터 가기 싫다고 한 것도 아니고 숙소가 불편해서 못 가겠다고 하면 이해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매형들은 다 안 온다는데 아내는 왜 꼭 끌고 가야 하냐"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