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남친과 제주도 간 사진 인스타에 올렸다가 '학부모 항의' 받고 교장실 불려간 여교사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 했다가 학부모로부터 민원전화를 받고, 교무실까지 다녀왔다는 현직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 했다가 학부모로부터 민원전화를 받고, 교무실까지 다녀왔다는 현직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랑 제주도 간 거 인스타에 올렸는데 학부모가 전화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남자 친구와 놀러 간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벚꽃이 핀 거리에서 남자 친구와 다정하게 꼭 끌어안고 찍은 사진으로, 별다른 노출 없는 평범한 사진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런데 사진을 올리고 얼마 있지 않아 A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A씨가 맡고 있는 학급의 학부모로부터 온 전화였다.


학부모는 "애들이 볼 수도 있는 건데 남사스럽게 그런 거 왜 올리냐", "우리 세금 받아 가면서 그것밖에 못하냐"며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의 삭제를 요구했다.


이어 "(아이들이)사춘기 들어서서 호기심이 많을 텐데 너무 하신 거 아니냐"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며 A씨를 향해 따지듯 말했다.


결국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해야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해당 일로 인해 교장실까지 불려 갔다 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가 근무하는 학교의 교장은 "원래 저런 사람들 많으니까 (A씨가) 이해하라. 학부모와는 얘기를 잘 해보겠다"며 A씨를 위로했지만 A씨는 황당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후 A씨는 "개인용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분리해 사용해야겠다며 휴대전화를 알아보러 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남자친구랑 여행 간 사진이 뭐가 문제냐", "(학부모가)남사스러워서 결혼은 어떻게 하셨냐", "진짜 극성이다" 등 교사의 사생활까지 통제하려는 학부모의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