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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번호 물어본 썸남과 데이트 후 인스타 찾아봤더니...5년간 DM 보낸 스토커였습니다"

우연히 만난 남성과 데이트를 한 후 SNS 계정을 찾아봤다가 5년간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irlswalker


"여러분 썸 타게 되면 무조건 SNS 확인하세요"


데이트 후 썸남의 SNS를 확인했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Mirror)는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과 데이트를 했다는 미국인 여성 매디(Madi)의 사연을 전했다.


뉴욕에서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매디는 최근 틱톡을 통해 "데이트하기 전 항상 상대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최근 겪은 소름 돋는 경험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東京カレンダー


매디는 얼마 전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남성 A씨를 만났다.


A씨는 매디를 뜨거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다가와 데이트를 신청했다.


며칠 후 A씨와 데이트를 한 매디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


"당신을 알아가고 싶다"던 A씨는 매디의 말에 리액션도 잘하고 그녀의 직업도 존중해주는 다정한 남자였다.



이런 A씨의 배려에 기분이 좋아진 것도 잠시, 매디는 점차 이상함을 느꼈다. A씨가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듯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매디가 좋아하는 것들, 자주 가는 곳들을 언급하며 질문을 해오는 모습이 수상했다.


이날 밤, 집으로 돌아간 매디는 친구에게 꺼림칙한 경험을 털어놨고 친구는 그에게 A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검색 끝에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견한 매디는 그의 아이디를 보자마자 충격에 빠졌다.


5년간 그녀에게 끊임없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던 바로 그 남자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 5년간 DM을 통해 매디에게 추파를 던졌고, 매디는 이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A씨는 매디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 속 위치 태그를 통해 자주가는 술집을 파악한 것으로 추측됐다.


매디는 "정말 소름이 끼친다"며 "여성분들, 하룻밤 술집에서 만난 사이라면 화장실에 가서 구글 검색이나 범죄 이력 조회를 해보고 SNS도 확인해 봐라"라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 게시물 해시태그가 정말 위험하다", "진짜 소름 끼친다", "단순히 관심이 있어 DM을 보낸 것도 아니고 5년이나 보냈다니 너무 무섭다", "연애해도 엄청나게 집착할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많은 범죄 전문가들은은 SNS 게시물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눈동자에 풍경이 비치는 선명한 클로즈업 셀카, 집의 위치나 방의 구도가 잘 보이는 셀카, 길거리의 특징이 잘 보이는 셀카를 올려서는 안 된다.


탑승 날짜와 시간이 나와 있는 비행기 탑승권 사진, 위치를 태그하는 행동 또한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