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호텔서 아내와 '알몸'으로 누워있는데 들어온 '낯선 남자'...호텔 측 "법적으로 항의하라"

호텔에서 투숙하던 중 낯선 이가 불쑥 들어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호텔에서 투숙하던 중 낯선 남자가 불쑥 들어와 휴가를 망쳤는데 호텔은 '법적으로 항의해라'는 답변만 내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내와 간만에 휴가를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화창한 날씨에 모처럼 아내와 함께 인천의 한 호텔로 휴가를 떠났다. 


그런데 아내와 한창 잠에 들어있던 이날 오전 7시 28분께 누군가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왔다. 놀란 마음에 눈을 떠보니 처음 보는 건장한 남성이 서 있었다고 한다.


보배드림


더욱 문제는 아내와 A씨는 알몸으로 이불도 덮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A씨는 "놀란 마음과 수치심에 아내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벌벌 떨고 있었다"며 "누구시냐고 물어보니까 '문이 열리길래 들어 왔다'고 말만 하고 다시 돌아 나갔다"고 황당해했다.


분노한 그는 호텔 로비로 내려가 관계자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정식 사과를 요청했으나 호텔 관계자는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주장에 따르면 호텔은 "법적으로 정식적인 항의를 하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A씨가 경찰의 허가를 받아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들여다보니 객실로 들어온 남성은 A씨 부부 옆방 투숙객이었다.


영상에서는 투숙객이 A씨 부부의 방에서 약 7초간 머물다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호텔 직원은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어 모든 객실을 출입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반 투숙객이 어떻게 옆방으로 들어오냐"며 "호텔 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화가 나고 수치심에 괴롭다. 정신적 충격에 트라우마까지 생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힐링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다 모든 것이 망가져 집에 돌아왔다"며 "호텔 측에 정식적인 보상을 요청할 수 있냐. 호텔에 제재를 가할 방법을 알려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텔 대응이 황당하다", "말이 되나.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카드 키가 공유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