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너기 직전인 반려견에게 초콜릿 먹이는 주인..."마지막 선물이다 VS 동물 학대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견에게 마지막으로 초콜릿을 주는 보호자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반려견에게 초콜릿을 먹이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반려견에 초콜릿을 넣은 팬케이크를 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성은 프라이팬에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작은 팬케이크를 구웠다.
팬케이크 안에는 새끼손톱만 한 초콜릿 조각을 넣었다. 위에 시럽까지 뿌린 그는 반려견에게 초콜릿 팬케이크를 줬다.
여성은 "그 어떤 강아지도 초콜릿 칩 팬케이크를 먹어보지 않고 천국에 가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나흘 만에 무려 1,5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초콜릿을 줬기 때문이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은 강아지에게 독성을 일으킨다.
소량만 섭취해도 위장 장애와 구토, 설사를 유발하며 다량 섭취하는 경우 근육 떨림, 경련, 내출혈, 심정지까지 초래할 수 있다.
초콜릿이 강아지에게 매우 치명적인 독극물과 같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성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반려견이 마지막으로 맛있는 초콜릿을 즐길 수 있도록 팬케이크를 구워 준 것이다.
최근 이처럼 살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강아지들에게 초콜릿을 주는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하며 편안하게 보내주려는 보호자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몸에 안 받을 뿐 개들 입에도 맛있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만약 외계인이 청산가리가 너무 맛있다고 사람에게 먹인다면 어떤가", "초콜릿이 맛있다는 건 사람 생각이 아닌가. 강아지가 먹고 싶다는 것도 아닌데 왜 주나", "너무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다. 동물 학대 같다", "먹고 고통을 느끼며 죽어갈 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의 행동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