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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두고 자리 비우지 마세요"...식당 갔다가 홀로 남겨진 영유아 본 손님의 일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아이만 남겨 두고 자리 비우지 마세요" 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아이만 남겨 두고 자리 비우지 마세요."


누리꾼 A 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랜만에 친구와 패밀리레스토랑에 갔다가 이건 좀 아니지 싶어서 글을 남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부모님들! 특히 몸도 못 가누는 영유아를 둔 부모님들! 부모 중 한 명은 꼭 아이 옆에 있어 달라"며 "왜 아이한테 핸드폰만 쥐여주고 둘 다 자리를 비우는 거냐?"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이어 "번갈아 가면서 샐러드바를 오가면 안 되는 거냐. 유아용 의자에 앉은 여자아이는 빽빽 울지, 오빠로 보이는 4~5살 애는 핸드폰에 정신 팔려서 동생이 세상 떠나가라 울어도 신경 안 쓴다"고 하소연했다.


또 A 씨는 "그 구역에 있던 사람들 다 당황하고 옆 테이블 손님이 우는 애 달래주는 와중에 음식 잔뜩 쌓은 접시를 몇 개나 들고 오시던 부모"라며 "애가 우는 걸 봤으면 뛰어오는 척이라도 해야지. '왜~ 왜 울어~' 이러고. 아빠란 인간은 그 와중에 음식 더 가지러 다시 가더라"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민폐는 둘째 치고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애들만 두는 거냐. 생판 남인 나도 불안해서 시선을 못 떼겠더라. 본인들은 그 몇 분 잠깐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사이에 충분히 사고 날 수 있다. 별일 안 생겨 다행이지만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자식들 내팽개치고 자리 비우다가 일어난 사고에도 가게에 배상을 요구한다", "저러다 아이 다치면 식당 탓한다. 그래서 학을 뗀 식당들은 다 노키즈존으로 전환한다", "제발 조심 좀 하자" 등 반응을 보였다.


(뉴스1) 소봄이 기자 ·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