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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압승' 이끈 이재명, 사실상 2027년까지 독보적 '대선주자' 됐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대권 재도전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161곳에서 승리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민주연합이 확보한 14석을 더해 총 175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이 됐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151석+α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사실상 민주당의 '압승'이란 평가가 나온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결국 선거에서 이기며 민주당을 '친명 체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비주류로서 대선에 출마하고 당권을 잡았지만 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던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당의 체질을 '이재명당'으로 바꿨다. 


범야권에서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용진 의원 등이 결국 22대 국회의원 배지를 차지하지 못했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낙선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원외에 머물고 있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아직 당내 세력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다시금 친명 지도부가 들어선다면 3년 뒤 대권 도전까지 큰 장애물이 없다고 봐도 된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자신이 발탁한 영입 인재 등 친명계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학자 그룹 등 싱크탱크와 함께 대권 수업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이번 총선 '돌풍'의 주역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관계 설정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대표로선 잠재적 라이벌이지만 필요에 따라 협력이 필요한 조 대표가 껄끄러운 존재일 수 있다. 


사법리스크 역시 여전한 걸림돌이다. 국회 1당 의원 신분이라 사법리스크를 막을 최소한의 여건은 마련했으나 대권에 재도전하기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