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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4수 끝에 '화성을'에서 국회의원 당선..."당선의 기쁨을 줘서 감사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기 화성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기 화성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1일 오전 1시 34분 기준 약 67% 개표가 이뤄진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대표는 2위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2188표차로 앞섰다. 


이 후보는 이 시각 당선을 확정 짓고 "당선의 기쁨을 줘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뒤처지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21분경 1위로 올라섰다. 개표방송에서 "이준석 1위"라는 멘트가 나오자 개표상황실의 침묵이 깨졌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당직자 등 20명이 일제히 환호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 대표는 단번에 대선주자급 무게를 지닐 전망이다. 정치 생활 최초로 원내에 입성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역량으로 불리한 판세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능력이 고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혁신당 여타 후보가 기대만큼 국회 입성이 어려워져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도 불가피하다. 신당 창당 후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은 이 대표가 둔 정치적 악수로 꼽힌다. 


개혁신당의 기존 지지층을 잃은 데다, 직후 급작스러운 분당으로 제3지대 전반 주목도까지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당분간 개혁신당의 외연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 이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본인이 원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및 국민의힘 주류 세력과 대립각을 세워온 탓에 국민의힘 복귀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개혁신당에 더 많은 영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면서도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도 윤석열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거대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