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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당대표 물러날 때 심장에 칼 꽂히는 고통"...이준석, 엄마·아빠도 '눈물' 호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여의도재건축조합'


이른바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 화성을 지역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대표는 막판 '무박 2일'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마사중'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일까. 이 대표의 선거 유세에는 그간 활동하지 않았던 아버지·어머니까지 가세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7일 이 대표의 선거 유세에 아버지 이수월씨, 어머니 김향자씨가 함께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이 민주당 공 후보를 따라잡는 상황이 이어지자 막판 지원 유세에 가세한 것이다.


이수월씨는 유세에서 "아들이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아비로서 '비리'에 연루되지 말고, '비굴한 행동' 말라고 했다"라며 "여러분이 힘을 모아서 저희 아들을 당선시켜 주면 더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향자씨는 "준석이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때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었다"라며 "그래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밥을 해주고 아들 집을 나와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칼로 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정치인 아들 이준석이 당 대표에서 물러날 때 그 힘든 과정을 지켜보는 엄마는 심장에 칼이 꽂히는 듯한 그런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여의도재건축조합'


지지자들은 이 대표 아버지·어머니의 유세 지원에 크게 호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 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며 조용히 선거 유세를 해왔다.


이 대표와는 동선을 달리하며 조금씩 조금씩 자신들의 아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한편 이 대표는 48시간의 무박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열세'에서 '경합'을로 바뀌었고, 그 경합을 '경합 우세'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인사이트YouTube '여의도재건축조합'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 오전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에게) '죽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이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막판에 이런 것 하면 절대 안 된다"라며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군"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