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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20분 안 움직이면 월급 루팡?...롯데월드 통째로 빌린 이 회사, 난리났다

지난 식목일(4월 5일)에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해 화제가 된 기업 'LIG 넥스원'이 구설에 휘말렸다.

롯데월드 / Instagram 'happylotteworld'롯데월드 / Instagram 'happylotteworld'


지난 식목일(4월 5일)에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해 화제가 된 기업 'LIG 넥스원'이 구설에 휘말렸다.


새 근태관리 시스템 도입을 놓고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힌 것인데, 직원들은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경제 매체 매일경제는 LIG 넥스원이 오는 15일부터 유연근무제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 근태관리 시스템인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롯데월드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LIG 넥스원의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은 20분 이상 직원들이 이용하는 모니터의 마우스 움직임이 없으면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에 시간이 적립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적립된 시간 관련 기록은 팀장에게 주1회 메일로 자동 발송된다.


직원들을 이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PC를 보며 일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모이는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다수 직원들이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후 돌아오는 건 두둑한 성과급이 아니라 '감시'", "감시하고 롯데월드 보내주면 좋아할 줄 아나", "마우스 감시? 2024년이다 1994년이 아니다", "마우스 안 만지고 자료 들여다봐야 할 때는 어떡하란 말이냐"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해당 회사에 다니지 않는 비 LIG 넥스원 직장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곳으로 이직하려던 이들도 결국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LIG 넥스원 측은 매체에 "20분 이상 자리비움이 생긴 이유가 회의나 미팅 등 적합한 자리비움이었을 경우에는 윗선에 소명하면 된다"라며 "업무 시간을 명확히 해 더 합리적으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 관리를 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LIG 넥스원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라기보다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조만간 전사 차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해당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