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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일하고 '실종'된 직원...2일 만에 연락해서 급여 달라는데 줘야 하나요?"

음식점 개업을 하루 앞둔 시점, 출근한 직원이 돌연 사라졌다가 며칠 뒤 사장에게 전화해 이틀 치 급여를 요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음식점 개업을 하루 앞둔 시점, 출근한 직원이 돌연 사라졌다가 며칠 뒤 사장에게 전화해 이틀 치 급여를 요구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음식점을 개업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주방 직원으로 고용한 60대 남성 B씨에게 개업 3일 전부터 출근을 지시했다. 개업 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B씨가 미리 일을 배워두라는 취지에서다.


B씨는 A씨의 지시에 맞춰 꼬박꼬박 가게에 출근해 일을 배워나갔다. 그런데 개업을 하루 앞둔 날 오전 B씨는 "차에 옷을 두고 오겠다"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뒤늦게 B씨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그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봤지만 B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주방직원으로 고용한 B씨 없이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


개업 다음날, 기다리던 B씨의 연락이 왔다. 며칠 전 갑자기 사라진 B씨의 행방이 궁금했던 A씨는 연락을 받아 이유를 물었다.


그런데 B씨는 난데없이 화를 내며 "사장님은 제가 만든 음식에 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주방경력 30년인 저를 무시한 거에요! 저의 자존심을 짓밟았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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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황당한 대답에 A씨는 "그래서 원하는게 뭐에요. 왜 전화하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3일 출근한 거중에 2일치 급여 주세요. 월급이 300만 원이니까 하루에 10만 원으로 계산해서 20만원 주세요"라 말했다.


B씨의 황당한 요구를 들은 A씨는 "정말 어이가 없다. 시간도 안채우고 중간에 사라졌는데 이걸 다 줘야 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절대 주지마라"와 "그냥 주고 끝내라"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그 중 한 누리꾼은 "나도 알바생이 신고해서 노동청 다녀온 일이 있었다"며 "일 하다 간 것도 임금계산해서 줘야 한다. 출근했다가 그냥 갔든, 가라고 해서 갔든 그날 하루 임금의 70%는 지급해야 한다더라"라고 설명하며 억울하겠지만 A씨가 B씨의 요구대로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