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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 장례식장 온 친구가 조문하다 직장 동료에게 반해 소개해 달라고 떼씁니다"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본 조문객을 소개해달라고 떼쓰는 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어머니 장례식장에 온 친구가 조문객을 보고 본인 스타일이라며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떼 써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엄마 장례식장에서 친구가 다른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2주 전 모친상을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술꾼 도시 여자들'


그는 "금요일 늦은 밤에 돌아가셔서 부랴부랴 장례식장을 구하다 보니 토요일 하루만 조문객을 받고 일요일 오전 발인했다"며 "삼일장이었는데 많은 분이 찾아와주셨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조문을 많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와 가장 친하고 자취방에도 자주 놀러 오던 절친 B씨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통상 조문을 오면 상주를 위로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지만 B씨는 달랐다. 장례식장을 찾은 그는 대뜸 키가 크고 훈훈한 A씨 직장 동료를 가리키며 "저분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SBS '펜트하우스2'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2'


A씨는 "시간도 정신도 없는 저한테 그런 걸 묻더라. 제가 없다고 했다"며 "그 친구는 남자친구도 있는데 묻더라. 원래도 바람기가 있는 친구라 그냥 웃어 넘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B씨는 A씨에게 남성을 소개 시켜달라고 떼 쓰기 시작했다. 


A씨가 "너 남자친구도 있으면서 무슨 소리냐"고 웃어 넘기려 했지만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연락이 왔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A씨는 "상식적으로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남자를 소개시켜 줄 수 있냐고 묻는 게 진정한 친구일까 싶다"며 "한 번도 이 친구에 대해 나쁘게 생각한 적 없고 좋은 기억만 가득한데 회의감이 들면서 괴롭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거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이 친구와 손절하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에 맞게 살아야지", "남자에 미쳐도 정도가 있다", "답도 없다"며 손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