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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앞두고 중국 구금됐던 '절친' 손준호 귀국 소식 듣고 빨리 보고 싶어 오열했다는 김진수

김진수가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의 귀국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인사이트김진수와 손준호 / Instagram 'jinsu_jung_a053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진수가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의 귀국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선수들은 돌아온 손준호를 반겼다.


인사이트Instagram 'jinsu_jung_a0531'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진수는 "어제 소식을 듣고 많이 생각났다. 이유가 뭐든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고 들어서 눈물도 많이 났다. 하루빨리 준호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92라인' 선수들이 다 잘했다는 말에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면서 "원하는 승리를 해서 다행이다. 한국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힘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재성은 "준호랑 저랑 친구이고 오랜 시간 축구를 해왔다. 그런 소식을 전해 듣고 가슴 아팠던 것이 사실이었다. 경기 전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면서 "준호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었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응원하는 것 지지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준호를 정말 기다렸다. 다시 한국에 돌아온 건 너무나도 기쁜 일이다. 팬분들도 국민으로서 많이 기다리던 뉴스지만 준호 선수에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저희가 조금 더 이해해 주면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1뉴스1


'92라인' 손흥민, 김진수, 이재성은 공격, 수비, 미드필드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다했다. 이제 손준호가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일만 남았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된 손준호는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중국 축구계에 만연했던 부패와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바람이 불었던 만큼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손준호는 혐의가 없다는 판정을 받고 약 10개월 만에 풀려났다.


여전히 명백한 구금 이유 및 재판 과정의 종결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손준호 / 뉴스1손흥민과 손준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