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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서 사 온 '이것' 먹지 마세요"... 벌써 50명 병원 실려갔다

일본에서 '홍국' 성분이 포함된 건강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이 신장병 등에 이상이 생긴 소비자 가운데 사망 의심 사례까지 나왔다.

인사이트고바야시제약의 홍국 건강보조식품/사진=고바야시제약


일본에서 '홍국' 성분이 포함된 건강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이 신장병 등에 이상이 생긴 소비자 가운데 사망 의심 사례까지 나왔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NHK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은 자사가 공급한 홍국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섭취해온 1명이 사망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사람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약 3년간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구입해 섭취했다. 


인사이트사진 = 고아야시제약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3종류의 홍국 성분 기능성 식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발표 했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이 들어간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일부 원료에 예상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제품 5개를 회수하기로 했다.


이 제품을 섭취하고 입원한 환자는 25일 26명으로 집계됐는데, 26일 오전 기준 약 50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고바야시제약은 자사 제품과 사망과의 인과관계에 대해 "확인 중"며 "이번과 같은 사태에 이른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홍국 원료 회수 대상인 술 /사진=다카라주조 



고바야시제약에 따르면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제품으로, 2021년 발매 후 지금까지 약 110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을 자사의 건강식품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 업체 등 50 여곳에 공급해 왔다. 이를 이용해 만든 식품은 술과 된장, 과자, 젓갈 등 종류 등에 들어갔다. 


고바야시제약은 건강식품 외 다른 식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업체들은 이 원료기 들어간 식품을 자진해서 회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