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5개월 사귄 6살 연상 남친, 저보다 돈 2배 더 버는데 항상 '더치페이'해서 서운합니다"

나이도 6살이나 많고 월급도 2배인 남친이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해 불만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나이도 6살이나 많고 월급도 2배인 남친이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해 불만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득 차이 나는 커플 데이트 비용 부담"이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현재 6살 연상인 남자친구와 5개월째 연애 중이다. 그는 남자친구의 월급이 자신의 2배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자친구는 데이트할 때마다 칼같이 더치페이한다고 한다. 따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대에 서서 비용의 절반을 계산하고, 이후 뒤에 서 있던 A씨가 나머지 절반을 계산하도록 뒤로 빠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나는 6살 연하에 월급도 절반 수준인 남자친구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8대2나 7대3 정도로 비용을 더 부담하려고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진짜 사랑하면 상대의 사정 다 알고 5대5를 밀고 나가지는 못할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그러니까 너무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나는 남자친구가 잘 번다고 해서 100% 얻어먹을 성격도 아니고 선물도 반반으로 맞추려고 했다. 큰 선물을 받아보거나 바라지도 않고 작은 것 하나도 고마워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비용 빼고는 너무 잘 맞고 오랜만에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더치페이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며 "불만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라고 의견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한 누리꾼은 "남자든 여자든 마음만큼 돈을 쓰는 법이니, 서운한 마음이 이해가 간다"며 A씨에게 공감을 표했다. 


반면 "부의 재분배도 아니고, 더 번다고 더 내야 할 이유가 있나. 데이트 비용 수준이 본인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라면 상의해서 조율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난 2021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연애 중인 2030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연인들의 1회 데이트 비용은 2인 기준 평균 5만 9800원으로 나타났다. 연인과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는 비율은 남:여 기준 '5:5(27.8%)', '6:4(21.2%)', '7:3(17.8%)', '4:6’(9.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