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에 7000만원 모으면 결혼할 수 있나요?...부모님 지원 안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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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미래 계획을 세우며 31살에 7000만 원을 모아 32~33살에 결혼하는 것이 가능한지 조언을 구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1살에 7000만 원 모았으면 결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을 2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31살에 7000만 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데 미래 계획을 세워보다 궁금해서 여쭤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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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계산해 보면 31살까지 대략 7000만 원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며 "7000만 원 모으면 결혼 준비해서 32~33살에 결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님 지원이나 상대방 재산 등을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의 상황만 봤을 때 7000만 원이면 결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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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는 "7000만 원이면 많이 모은 것 아닌가", "30대 초반에 그 돈 모으는 사람 잘 없다", "충분하다. 드라마 아니고 현실에 맞게 결혼하면 된다", "결혼 해서 모아도 충분하다. 그게 신혼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30대 초반에 1억 원 모은 사람도 있다. 안주하지 말고 더 열심히 모아라", "요즘 물가 생각하면 더 모아야 나중에 편하다"고 조언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3'을 보면 전 연령대가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혼수 비용, 주거 마련 등 '결혼 자금 부족'(33.7%)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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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결혼 1~5년 차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결혼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이 총 3억 474만 원으로 조사됐다.

신혼집 마련이 2억 4176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집값을 제외하면 약 63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는 예단 566만 원, 예물 530만 원, '스드메' 479만 원, 예식장 비용에 990만 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