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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인 여사친의 아들에게 아빠 노릇 해주는 남자친구...결혼해도 될까요?"

결혼을 생각하던 남자친구가 '싱글맘' 여사친의 아이들에게 아빠 노릇을 해주는 것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2년간 교제하며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가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의 아이에게 아빠 노릇을 해주는 것을 알게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생각했던 남자친구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33살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28살 여성이다.


그는 "남자친구와 연애 초부터 사생활이니 휴대전화는 터치하지 않기로 했었는데 얼마 전 호기심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스테이지 2020'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스테이지 2020'


A씨 설명에 따르면 A씨의 남자친구인 B씨에게는 서로 가족까지 알 만큼 각별한 사이인 20년 지기 여사친이 있다. 


B씨의 여사친은 6살 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그런데 최근 B씨의 휴대전화를 보게 된 A씨는 두 사람이 아이를 데리고 함께 수영장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저한테 아버지네 다녀온다고 말했던 날 두 사람이 같이 수영장을 갔다"며 "여사친은 오전 8시부터 집 앞이라고 내려오라고 하고 남자친구는 아기 사진 찍어뒀다며 공유하더라"고 황당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이어 "남자친구한테 '왜 거짓말하고 수영장 다녀왔냐'고 따져 물었다"며 "그랬더니 '친구가 아기를 혼자 키우는데 아기가 수영장을 가고 싶어 했고 6살이라 여탕에 못 데리고 가서 나한테 부탁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 역시 아기가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자신에게 거짓말까지 하고 여사친을 만나러 갔다는 사실에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B씨가 "다음부터는 상의하겠다"고 연신 사과했지만 A씨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왜 아빠 노릇을 해줘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상의하겠다는 말이) 가끔가다 그런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것처럼 들려서 싫다"고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대화 내용 보면 1박으로 가자는 내용도 있어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기 때문에 방은 따로 잡을 계획이었다는데 이것도 긴가민가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휴대전화를 몰래 본 건 잘못이다"라면서도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건지 생각이 어린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민할 가치도 없다. 당장 헤어져라", "이게 왜 고민거리냐. 결혼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이미 신뢰가 깨졌다", "1박으로 가자는 여사친도 염치없다"라고 반응했다.